대신증권은 7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한 370,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목표주가 산출 연도 변경과 주력 IP인 펍지(PUBG)의 매출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유다.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의 2025년 4분기 실적이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4분기 매출액은 9,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8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전 분기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부터 ADK 그룹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되면서 전체 매출 규모는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펍지 매출 감소와 약 8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매출은 2,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6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4분기 펍지 스팀 트래픽은 전 분기 대비 약 3만 6천 명 감소했으며, 평균 매출 순위 또한 14위를 기록하며 최근 2년 중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다.

이지은 연구원은 11월 진행된 포르쉐 콜라보 업데이트 효과는 컸으나, 10월과 12월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모바일 매출 역시 3,81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중국 및 글로벌 지역의 비수기 영향과 경쟁작 출시에 따른 순위 하락 영향이다.

수익성 악화에는 영업비용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355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1월 공시된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금 816억 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탓이다.

지급수수료 또한 1,5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이스포츠 개최 비용, 언노운월즈 관련 소송비, 펍지 신규 모드 제작 관련 외주 개발비 등이 포함된다. ADK 그룹 편입에 따른 매출과 비용은 기타 매출 및 기타 영업비용 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2026년 상반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신작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1분기가 전통적인 게임 시장 성수기인 만큼 1월 첫 주 지표가 이미 반등 중이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2', '펍지: 블랙버짓', '팰월드 모바일' 등 주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 현재 '서브노티카2'는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 중이며, '블랙버짓'은 지난 12월 알파 테스트 이후 위시리스트 순위가 28위까지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20,976원에 글로벌 경쟁사들의 2026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대비 20% 할인한 17.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이 연구원은 현시점보다는 상반기 말로 갈수록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 실적 발표 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펍지 실적 변동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