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PUBG)'로 배틀로얄 장르를 정립했던 브렌든 그린(Brendan Greene, 일명 PlayerUnknown)이 새로운 신작 '프롤로그: 고 웨이백'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진행된 'New Game+ Showcase 2026'에서는 브렌든 그린의 신작 '프롤로그: 고 웨이백(Prologue: Go Wayback)'의 실체가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액션이나 경쟁이 아닌, '무한한 맵 생성' 기술과 '극한의 생존'이라는 본질에 집중한 실험적인 타이틀이다.



'프롤로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도구는 오직 종이 지도와 나침반뿐이다. GPS 같은 현대적인 기술의 도움 없이, 플레이어는 광활한 자연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 '기상 관측 탑(Weather Tower)'에 도달해야 한다.

개발진은 "이 게임에는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적이나 몬스터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추위와 비바람 같은 '날씨'와 '환경'이 가장 큰 적이다. 플레이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불을 피우거나, 창문을 판자로 막아 은신처를 보강하며 자연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브렌든 그린은 이 게임에 대해 "우리는 8x8km 사이즈를 넘어 사실상 무한한 맵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궁극적으로는 지구 스케일의 지형에서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하는 디지털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 게임은 그 여정의 첫걸음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멀티플레이는 아니지만, '비동기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맵은 시드(Seed) 값을 기반으로 생성되는데, 친구에게 링크 하나만 보내면 내가 플레이하는 곳과 똑같은 날씨, 똑같은 지형의 맵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누가 더 빨리 탑에 도착하는지 레이스를 펼치거나, 극한의 환경에서 누가 더 오래 생존하는지 내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쇼케이스 패널들은 브렌든 그린의 거대한 비전에 놀라움을 표했다. 패널 제이크(Jake)는 "적도 없이 오직 자연과 싸운다는 컨셉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뒤에 숨겨진 '지구 스케일의 3D 인터넷'이라는 비전은 현재 게임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패널들은 "나무를 베고 불을 피우는 생존 게임의 기본 문법을 따르지만, 브렌든 그린이 만든다면 뭔가 다를 것"이라며, 향후 멀티플레이와 전투 요소가 추가될 거대한 MMO 세계로의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