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재작년까지만 해도 "AI를 곁들인" 정도였다면, 이제는 하나같이 자체 AI 툴, 플랫폼, 솔루션 등을 앞세운 것이 일반적이더라. 내 담당 분야가 이러니까 크게 불편함은 없는데 게이밍 관련 제품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소개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CES 2026 행사가 진행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 위치한 MSI 쇼룸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파트는 노트북 파트였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MSI의 프레스티지 라인업(Prestige).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깔끔한 설계,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는 만큼, 신제품 또한 정말 많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제품은 Flip 모델로, 화면이 360도로 돌아가 사용자 환경에 맞게 일반 노트북, 태블릿 혹은 텐트 모드를 활용한 거치까지 탄력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수납하는 방식이 독특했다. 뒷면에 마그네틱 형식으로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생긴 것도 그렇고 동작 방식도 그렇고 프레스티지 다운 고급스러운 사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터치 패드 사용감이나 필압 등은 내 전문 분야가 아니지만 일반인인 나 기준에서 "어, 느낌 좋다"라는 부분은 확실히 느껴지더라.
특히 두께나 마감 측면에서 더욱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걸 약간 옛날 말로 "엣지있다"고 표현하던데. 그때 당시엔 그 말이 뭔지 몰랐는데, 이번 신제품 프레스티지 라인업을 보니 그렇게 표현하는 게 맞겠다 싶더라.
국내에는 대학생에게 자주 언급되는 모던 라인업(Modern)도 눈길이 갔다. 이번에 MSI에서 각 라인업마다 제품 브랜딩에 심혈을 기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제품 중 하나이다. 뭐 어떻게 예쁘다고 말하기 어려운데, MSI 로고가 엄청 둥글둥글하고 감각 있게 바뀌었다.




















다음은 게이밍 라인업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MSI 게이밍 노트북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택받고 있으며, 제품 라인업 또한 가격과 성능, 사용 조건과 디자인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어 내가 일을 하러 온 건지 취미 생활을 하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 중 하나는 레이더 라인업(Raider)의 '레이더 16 MAX HX'. 들어간 제품도 인텔의 최신 AI CPU와 RTX 5090 랩탑 GPU인 것은 물론 240Hz의 고주사율, QHD+의 고해상도, 잘 다듬어진 디자인과 크기까지. 그냥 딱 봐도 올해 주인공은 이 친구가 맞는 것 같았다.
이 제품의 숨은 강점이 뒤에 숨어있었는데, 바로 업그레이드 슬롯 커버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SSD나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교체하고 싶을 때, 보통 하판을 다 뜯어내야 하는데 이게 사용자 입장에서 좀 부담스럽다. '레이더 16 MAX HX'은 해당 부분에 별도의 커버를 구분 지어놔서, 사용자로 하여금 손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외에 제품들도 해당 라인업의 역할과 특징에 맞게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는데, 스텔스 라인업의 변신이 가장 놀라웠다. 뭔가 선을 이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었다. 사이보그 라인업의 변신도 놀라웠는데, 예전의 그 반투명 메탈 콘셉트도 좋았지만 뭐라 설명하기 힘든 에너지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이라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






























MSI의 UMPC인 클로 라인업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재 MSI 클로는 AMD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 클로 A8, 인텔의 AI CPU가 탑재된 클로 8 AI+ 제품을 보고 시연할 수 있었다. 점점 발을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할 만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궁금해했다.
내 개인적인 픽은 클로8 AI+ 폴라 템페스트 에디션. 멋진 색상들도 좋지만 진짜 순수한 흰색으로 뽑힌 게 실제로 보니 정말 마음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