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의 MSI 부스 현장, 다음으로 눈길이 간 곳은 여기저기 꾸며져있는 커스텀 PC와 메인보드, 그 외 컴포넌트 파트였다.


이쪽 구간에서 가장 먼저 보였던 제품은 역시 MEG PC 빌드 시스템. MSI의 MEG 마에스트로 900R 빅타워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MEG PC 빌드 PC를 보고 있노라면 내 지갑 사정과 어울리지 않아서 좀 슬펐다.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가져보고, 아니 일주일 만이라도 저 PC로 게임을 돌려보고 싶더라. 'PC 빌드' 말고 'PC 빌려'는 없을까.

MEG PC를 구성하고 있는 MEG 마에스트로 900R은 파노라마 쇼케이스 구조와 3면 강화유리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하이엔드 PC 케이스다. MEG 코어리퀴드 E15 360 수냉쿨러는 6.67인치의 2K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10도 곡률을 적용하여 다양한 구조에서도 더욱 넓고 선명한 시야각을 제공한다.

MEG PC도 좋지만, MEG 라인업의 제품들도 하이엔드에 걸맞은 기능들을 어필했다. MEG X870E 유니파이-X MAX 메인보드는 통합 오버클럭 엔진이 탑재되어 보다 주파수 튜닝을 가능케한다. 또한 2-DIMM 레이아웃을 결합하여 CPU 및 DDR5 메모리의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조금 어려운 말들이 많은데 이건 어떤가. 별도의 튜닝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어 오버클러킹 파라미터 조정, CMOS 클리어, 페일세이프 모드 진입, 저장된 설정 복원 등 원 버튼 클릭으로 보다 직관적인 하드웨어 컨트롤을 지원한다.

▲ MSI의 최상위 컴포넌트 라인업, MEG 마에스트로 900R 빅타워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 남자답다! 웅장하다! 멋지다!

▲ 언젠가 살면서 한 번은 이런 케이스 써보고 싶다

▲ MEG의 컴포넌트들. 특히 메인보드에 연결된 리모컨이 인상적이다

▲ 기역 자의 스크린을 제공하는 수냉쿨러 또한 멋지다

MPG 컴포넌트로 구성된 테스트 빌드로 GPU 세이프가드+를 시연하는 공간도 있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정상적으로 동작하던 PC, 파워서플라이의 특정 전력 공급 선을 빼니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팝업이 뜨고 물리적으로 제품에서 알람음이 울렸다. 근데 보통 파워의 특정선을 빼면 컴퓨터가 꺼지지 않나?

PC를 잘 모르는, 아니 나처럼 어느 정도 아는 사람도 컴퓨터가 이유 없이 동작하지 않으면 눈앞이 캄캄하다. 기계가 동작하지 않은 원인을 하나씩 찾아가야 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보통 내가 아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도와줘요 검색창을 이용해야 한다.

MPG Ai1600TS PCIES 파워서플라이와 MSI 모니터링 프로그램 덕분에 사용자는 PC 에러에 대한 이유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고, 단순히 불편함에서 해방되는 것도 좋지만 이는 안전과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돋보이기도 한 부분이었다.

공랭 쿨러의 약진도 멋지다. 듀얼 타워 구조의 공랭 쿨러, MPG 코어프로저 AP15와 MPG 코어프로저 AP17는 단 열 설계와 지능형 디스플레이 통합을 결합해 현대적인 하이엔드 빌드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 GPU 세이프가드+ 기능이 탑재된 MAG Ai1600TS PCIES 파워서플라이 기반의 테스트용 PC


▲ 뭔가 최신 제품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 MSI MPG 라인업의 쿨러와 파워서플라이가 있다

▲ MSI의 노하우가 담긴 최신 컴포넌트들

▲ GPU 세이프가드+ 기능을 탑재한 MPG Ai1600TS PCIES 파워서플라이

▲ 좌측은 MAG 코어프로져 AP15 / 우측은 코어프로져 AP17 쿨러다


토마호크, 박격포,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화이트 감성 PC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메인보드까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MSI의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B850 시리즈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

보기만 해도 든든한 MAG B850 토마호크 MAX WIFI II, 이제는 PC를 잘 몰라도 유명한 MAG B850M 박격포 MAX WIFI, 그리고 메인보드 세계에서 정말 흔하지 않은 화이트 기반의 MAG B850 GAMING PLUS MAX WIFI까지.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는 EZ DIY 기능들이 강화됐다. EZ PCIe 릴리즈는 원클릭 GPU 탈착을 지원하며, EZ M.2 쉴드 프로져 II와 EZ M.2 클립 II는 PC 조립을 잘 하지 못하는 입문자라도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SSD를 탈부착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 이곳은 MAG의 구역


▲ MSI 하면 또 메인보드 아닌가. 화이트 감성 PC에도 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화이트 메인보드들도 많다

▲ itx 메인보드는 수요가 많은데 화이트는 정말 더 귀하다

워낙 이쪽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브랜드인 만큼, 특수 제작된 MSI의 커스텀 PC만 봐도 눈이 즐거울 정도로 멋지게 제작되어 있었다. 특히 얼마 전부터 MSI에서는 PC Bulid(PC 빌드), 즉 자사의 제품들로 구성된 PC를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으니 궁금하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개인적으로는 제품 간의 호환성도 그렇고 통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특유의 장점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커스텀 PC의 종류가 많아서 전부 다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눈길이 가는 친구들이 확실히 있었다. 먼저 나는 화이트 감성의 PC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별도로 라인업이 존재하고 있는 PRO MAX PC 빌드와 순백의 게이밍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Vision RS AI에 눈이 많이 갔다.

물론 더 멋진 것도 있었다. MSI의 MEG 마에스트로 900R 빅타워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MEG PC 빌드 PC를 보고 있노라면 이쪽이 더 내 스타일이긴 한데 지갑 사정과 어울리지 않아서 참는다.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가져보고, 아니 일주일 만이라도 저 PC로 게임을 돌려보고 싶더라. 'PC 빌드' 말고 'PC 빌려'는 없을까.

▲ 이곳 뿐만 아니라, MSI 쇼룸 내부에는 커스텀 PC가 정말 많았는데, MAG PC 빌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콘셉트 자체가 무난한 게이밍 PC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지다


▲ 화이트 감성 못 참지

▲ 케이스의 앞면을 별도로 취급하여 게이머 개성 및 감성에 맞게 커스텀도 가능하다

▲ 눈을 사로잡는 화이트 감성의 PC

▲ 비전 RS AI 완본체 PC다

▲ 지포스 존에는 비전 엘리트 ZS 완본체 PC가 있었는데

▲ 이렇게 보니까 벤투스 정말 멋지다

▲ 고성능 AI 완본체 PC, 이지스 RS2 AI

▲ 화이트 감성의 콘셉트 제품들로만 구성된 PRO MAX 라인업도 인기가 좋았다

▲ PRO MAX PC 빌드, 어디 한 번 볼까?

▲ 정말 깔끔하고 세련됐다. 우측의 디스플레이도 압권

▲ PRO MAX 라인업의 각개 컴포넌트들. 너무 다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MSI는 CES 2026를 통해 세계 최초 4-Rank CQDIMM 메모리를 지원하는 MAG Z89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를 개발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메모리 1개 슬롯당 최대 128GB, 2-DIMM 설계 메인보드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최대 256GB라는 대용량의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4-Rank 256GB CQDIMM 메모리 모듈 세트를 MSI의 인텔 프로토타입 메인보드에서 시연했다.

▲ MEG의 세상은 메모리 2슬롯으로 256GB 듀얼채널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