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이 베이커(사진 출처: British GQ)

'조엘', '인디아나 존스' 등을 연기한 '트로이 베이커'가 AI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존 비디오 게임 성우 업계가 AI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하던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트로이 베이커가 이러한 입장을 밝히기 전, 이미 많은 성우가 AI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대표적으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서 '에어리스 게인즈버러'를 연기한 '브리아나 화이트'는 "AI가 업계 전체를 패닉에 빠뜨리고 있다"라고 언급했고,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시리즈에서 '사만다 맥시스'를 연기한 '줄리 네이던슨'은 "AI가 내 목소리를 대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SAG-AFTRA 파업에 동참한 바 있다.

이러한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지난 1월 6일 진행된 '더 게임 비즈니스 쇼'에 출연한 트로이 베이커는 "굳이 AI를 폄하하거나, 비난하거나, 악마화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이야기했다.

▲ 더 게임 비즈니스 쇼에 출연한 '트로이 베이커'

그는 "그래요. AI의 능력을 이제는 모두가 인지하고 있죠.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AI를 폄하하거나, 비난하거나, 악마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500년의 역사 동안 관객들은 여전히 '진정성 있는 공연'을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AI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지만, 진정으로 독창적인 예술을 창조할 수는 없죠.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영역이고, 인간의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AI가 성장하면서 오히려 '사람의 진정성'에 끌리게 하는 경우가 생길 겁니다. 이를 테면, '사람이 직접 노래하는 걸 보고 싶다', '사람 냄새가 나는 책을 읽고 싶다', '가상의 존재가 만든 것이 아닌 것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 같은 것 말이죠. 이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