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수퍼스가 2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6일 차 2경기에서 DRX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다소 무기력하게 1세트를 패배했지만, 2, 3세트 반격에 성공하면서 값진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다음은 주영달 감독, '표식' 홍창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로 LCK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승리 소감을 부탁한다.

주영달 감독 : 오늘 정말 힘들게 승리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기게 되어 매우 기쁘다.

'표식' : 저도 뭔가 꾸역꾸역 힘들게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오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어떤 전략이 주효해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보나?

주영달 감독 : 사실 1세트는 너무 눌리는 상황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준비했던 전략의 방향성과는 좀 맞지 않았다. 이번에 '안딜' 선수의 바드를 밴하면서 상체 쪽에 힘을 실어주는 밴픽을 준비했는데, 그 의도대로 상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표식' : 1세트에서 신 짜오를 플레이했는데, 변수를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눌려 있었다. 그래서 2세트에서는 팀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턴을 잡자고 이야기했고 밴픽이 잘 나왔다. 3세트 제이스는 사실 스크림에서 많이 해보지는 않았는데, 상대가 갑자기 풀어주면서 포킹 조합으로 바뀌게 됐다. 그래도 팀원들이 다들 너무 잘해줘서 이겼다.


Q. 감독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다. 특히 3세트 1만 골드를 앞선 상황에서 역전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는데,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주영달 감독 : 3세트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이 그렇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보이스를 들어봐도 미드, 정글, 탑뿐만 아니라 바텀 선수들까지 기세가 꺾이는 느낌이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 조합으로 무조건 한타을 통해 반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마지막에 넥서스를 깨려다 실패했을 때는 예전에 1만 5,000 골드 역전패가 떠오르긴 했다. 근데, 그때 오히려 '두두' 선수가 "지금 같은 골드라고 생각하고 게임하자"며 팀원들을 다독이더라. 그 모습을 보며 작년 1만 5,000 골드 차를 패배한 그 일원이었던 동주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Q. 1세트 완패 이후 2세트부터 반전이 필요했다. 어떤 변화를 주고자 했는지.

주영달 감독 : 1세트는 '피터'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하기도 했고, 바텀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 실수를 감안하더라도 팀 전체가 너무 무기력하게 진 면이 있었다. 우리 팀은 항상 '표식' 선수가 풀리느냐에 따라 팀의 방향성이 확 달라진다. 그래서 2세트부터는 리 신처럼 '표식' 선수가 더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픽을 가져가면 우리가 잘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3세트 제이스는 연습이 부족했다고 했는데, 선택할 때 부담감은 없었나?

표식: 제이스를 1픽으로 가져온 뒤 상대가 무엇을 뽑을지 다 뻔한 상황이었다. 워낙 체급이 좋은 챔피언이라, 선택할 때 부담을 느끼거나 꺼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주영달 감독 : 덧붙이자면, 우리가 제이스를 양쪽에서 밴하는 전략을 고수하다가 지난 주에 밴픽적으로 꼬이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주에 '피터' 선수와 준비하면서 제이스를 풀고 선픽하는 연습을 몇 차례 해봤는데, 그 덕분에 선수들이 실전에서도 잘 대처해준 것 같다.


Q. 그럼 이번 주는 계속 '피터'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인가?

주영달 감독 : 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다음 경기 상대인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첫 승이 간절한 상태다. 어떤 점을 공략할 예정인가?

주영달 감독 : 현재 한화생명도 팀의 방향성이 명확히 잡히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최근 패배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노리는 전략을 수립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표식' : 다음 경기 잘해보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