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데스 스트랜딩'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GDC 2026 키노트 연사 불참을 발표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6일,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코지마 히데오가 올해 GDC: 페스티벌 오브 게이밍에 더 이상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그의 연설을 기대했던 팬과 참석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것을 이해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GDC는 지난해 12월 코지마 히데오를 2026년 GDC 페스티벌 오브 게이밍의 키노트 연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GDC가 5년 만에 키노트 세션을 부활시킨 것으로, 코지마가 첫 연사로 낙점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코지마의 키노트는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기: 독립을 고려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3월 12일 목요일 오전에 예정돼 있었다. 2015년 코나미를 떠나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한 지 10년을 맞아, 독립 스튜디오 설립 과정과 프로젝트 개발, 브랜드 구축, 팬과의 소통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었다.

GDC 회장 니나 브라운은 당시 "코지마 히데오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여정은 업계의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재창조의 정신을 구현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코지마 히데오의 키노트는 3월 12일 예정되어 있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성명에서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참석할 수는 없지만, 코지마 프로덕션은 여전히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팀 멤버들이 행사 기간 동안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코지마 히데오는 스텔스 게임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2009년 GDCA(Game Devlopers Choice Awards)에서 평생 공로상을, 2020년 영국 아카데미(BAFTA)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2019년 '데스 스트랜딩'으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6월 속편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를 출시했다.

GDC 2026은 3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