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명 개발자의 4년 간의 1인 개발. 그리고 그 결과가 성공으로 이어졌고, 그걸 아내에게 고백했을 때. 한 개발자의 거짓말 같은 일상과 행복이 해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1인 개발자 Cakez는 3월 9일 4년 동안 홀로 개발한 타워 디펜스 '탠지 TD(Tangy TD)'를 스팀에 출시했다. 그리고 출시 첫날 그는 스팀 정보를 열고 하루치 매출을 확인하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벌어들인 매출은 31,942달러, 우리돈으로 약 4,700만 원 가량이었다. 그는 이 장면을 아내와 함께 확인했고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장면은 그의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4년이라는 개발 기간 동안 Cakez는 자신의 개발 과정 전체를 라이브 스트림으로 꾸준히 공개해왔다. 그 과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이 내용이 퍼져나가며 게임에 대한 관심도 절로 높아졌다. 1주일 후 공개된 매출은 24.5만 달러, 순수익은 19.7만 달러로 2.8만 여 장이 판매됐다. Cakez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이런 과분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도 게임 구매와 응원으로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이들의 선함에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출시 1달 후, 탠지 TD는 순수익으로만 6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그는 이 장면 역시 자신의 방송에서 공개했고 아내와 함께 숫자를 지켜봤다. 이번에는 더없이 행복한 웃음을 짓고 볼에 뽀뽀를 한 아내를 보며 Cakez는 아내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며 기뻐했다.


탠지 TD는 픽셀 아트 타워 디펜스로 Cakez가 별도의 게임 엔진 활용 없이 직접 제작한 타이틀이다. 기술적인 성과 외에도 평균 플레이 시간 1시간 15분을 기록, 스팀에서 전체 1,200개 이상 리뷰에 92% 긍정적 평가로 매우 긍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등 게임의 성공이 단순히 바이럴만으로 낸 성과가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수백만 장의 판매 게임이 뉴스를 뒤덮고, 매년 2만 개 가까운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별다른 퍼블리셔도 없는 1인 개발 게임의 성공은 그래서 특별하다. 이러한 성과가 단순히 운이나 글로벌 바이럴에 의한 성공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빠지지 않고, 꾸준히 공유한 개발 기록이 마케팅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 외부적 평가와는 별개로, Cakez의 성공과 기쁨의 눈물은 게임을 응원하는 이들의 가슴까지 따듯하게 만들었음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