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노사는 평균 연봉 300만원 인상 및 주 4.5일제 검토 등을 포함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지난 22일 비공개 채널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안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할 경우 최종 확정된다.


임금 인상 부문에서는 평균 인상액 300만원, 최소 보장액 120만원(Achieve 등급 이상)으로 잠정 합의를 이뤘으며 교섭 타결 격려금 20만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조합원의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기 위한 복지 조항도 대거 신설됐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3년 장기근속자 포상을 신설해 휴가 3일 및 복지카드 30만원을 지원한다. 미사용 연차에 대해 최대 3일까지 수당으로 지급하는 제도도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 연차 휴가는 시간 단위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근무 환경 개선안도 다수 포함됐다. 주 4.5일제 등 근로시간 단축 관련 제도 도입 검토 시 노동조합과 협의하여 진행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해서는 조합에서 조치위원 2인을 지정하며, 피해자가 요청할 경우 회사는 조사 결과를 조치위원에게 제공하고 제출된 의견을 성실히 청취해야 한다.

인사 평가의 투명성도 강화됐다. 회사는 등급별 인원 비율 및 등급별 평균 연봉 인상률을 조합에 제공하며, 조합은 이를 대외비로 취급한다.

이 밖에도 유급 병가 신청 시 제출하는 진단서 기준을 기존 3차 의료기관에서 2차 의료기관 이상으로 완화했다. 임신 및 출산 직원에 대해서는 임신 확인 시부터 출산 후 1년까지 사내 주차 우선 배정을 지원한다.

정기주차 미당첨 직원이 외부 주차장을 개별적으로 계약해 이용할 경우, 자기부담금 7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최대 17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아울러 신규 입사자 교육 시 노동조합 홍보물을 비치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이번 교섭 과정을 거치며 노동조합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사측이 노조 간부 정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축소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직원들의 신규 가입이 이어졌다. 희망퇴직 및 분사 직후 800명 수준으로 감소했던 본사 조합원 수는 이번 협상 과정을 거치며 1,100명까지 증가했다.

이번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은 24일 마무리되는 조합원 최종 투표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시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