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BB'는 대규모 멀티플레이를 내세우는 기존 장르의 문법에서 벗어나, 솔로 및 중소규모 파티 플레이와 유저 간 느슨한 연결을 지향한다. mmoRPG 장르임에도 다중접속보다 'RPG' 본연의 재미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특히 JRPG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스토리, 서사, 시네마틱 연출 등 내러티브 디자인에 상당한 비중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전투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지루하지 않고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2.5D 비주얼을 연구 중이다.
개발을 맡은 딜로퀘스트는 지난해 12월 넥슨코리아 산하 신규 법인으로 설립됐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넥슨코리아 김종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부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08년 입사 후 '메이플스토리2', '바람의나라: 연', '프라시아전기' 등 주요 프로젝트의 라이브 퍼블리싱을 총괄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딜로퀘스트에는 이태성 총괄디렉터를 주축으로 핵심 인력이 다수 합류했다. 사측은 2026년 중 공개 채용을 통해 개발팀 규모를 확대하며 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채용 공고를 통해 "이미 정형화된 시스템이어도 반 보 더 나아지기를 팀의 기본 단위로 삼고, 디테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신규 채용 및 프로젝트 공개는 넥슨이 관계사가 아닌 완전 자회사를 통해 직접 '바람의나라' IP 확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서 넥슨은 관계사 슈퍼캣과 체결했던 '바람의나라2' 게임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딜로퀘스트를 통해 IP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자체 개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