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테크 기업은 어떻게 일할까? 가까운, 그리고 먼 미래에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게 될까? AI의 파급력과 편리함에 대해서는 이제 두말할게 없을 정도로 입증이 됐지만 아직 내 미래와는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오늘 HP가 개최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 기자 간담회에서 이러한 가닥이 조금 잡힌 것 같아 뭔가 굉장히 알찬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HP는 오늘인 4월 28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앤헤이븐에서 AI PC의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대기업 HP가 그리는 업무 환경의 미래를 제시했다.





행사는 HP 코리아 강용남 신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강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장소와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업무 환경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어서 기존 AI가 사람을 단순히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가 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HP 코리아 소병홍 전무가 "디바이스를 넘어 경험으로"라는 주제로 HP의 비즈니스 PC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소개했다. 소 전무는 "PC는 단순한 디바이스를 넘어, 업무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소 전무는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즉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다. 클라우드에서 발생되는 비용과 서버 단에서 물리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지연 시간, 개인정보부터 비밀유지가 강조되는 산업에서 걱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와 더불어 소형 언어 모델(SLM)의 성능 향상 및 잠재력을 통해 점점 디바이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환경을 언급했다.
이어서 온디바이스 기반의 로컬 AI 플랫폼, 'HP IQ'에 대한 소개도 재밌었다. 단순히 하드웨어 컴포넌트의 물리적인 사양만을 올린 게 아니라, 자체적인 지능형 플랫폼을 통해 문서 요약, 업무 자동화, 파일 정리 등을 기기 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 온디바이스 구조 특성상 보안이 강력하게 유지되면서도 빠른 응답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 의존도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였다.






다음은 신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먼저 상업용 라인업의 메인스트림인 'HP 엘리트북(EliteBook) X G2 AI PC'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려 최대 85 TOPS의 강력한 NPU 성능을 지원해 빠르고 안정적인 로컬 AI 연산을 수행한다. 최대 28시간 수명의 배터리를 품어, 전원 어댑터 없이 자유롭게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기에 차고도 넘친다. 그 밖에도 엘리트북 8, 엘리트북 6 G2 시리즈, 프로북 4 G2 시리즈 등 각기 다른 조직 규모와 목적에 맞춘 다양한 AI PC들을 소개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실행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라인업도 공개됐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인 'HP Z8 Fury G6i'는 업계 최초의 섀시 확장 솔루션인 맥스 사이드패널을 적용하고,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GPU를 무려 최대 4개까지 지원한다. 성능이 감도 안 잡히는데 AI 개발이나 무거운 3D 렌더링도 그냥 일반 문서 작업처럼 처리할 정도 아닐까?
언제 어디서나 묵직한 작업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북 X G2i'도 인상적이었다.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소화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설계됐다.


QnA 직후,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기기들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이제는 어떻게 비용을 줄일지, 얼마나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대다. HP가 선보인 차세대 에이전트형 AI가 실제 업무 현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무엇보다 언젠간 내 업무 현장도 이렇게 변할 수 있을지가 굉장히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