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Work)을 하는 방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특히 요 근래 더 체감된다. 내 첫 직장 생활은 살짝 느리고 고리타분한 곳이었다 보니 손으로 공문 숫자를 매기는 문서가 존재하기도 했는데. 30대 중후반이라는, 사회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나이 입장에서는 아직 변화된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는 게 힘든 건 아닌데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을 들을 때면 뜬구름 같기도, 때론 버겁기도 하다.

▲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 주제가 기대된다. HP에서 서울 청담동 소재의 앤헤이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세계 테크 기업은 어떻게 일할까? 가까운, 그리고 먼 미래에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게 될까? AI의 파급력과 편리함에 대해서는 이제 두말할게 없을 정도로 입증이 됐지만 아직 내 미래와는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오늘 HP가 개최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 기자 간담회에서 이러한 가닥이 조금 잡힌 것 같아 뭔가 굉장히 알찬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HP는 오늘인 4월 28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앤헤이븐에서 AI PC의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대기업 HP가 그리는 업무 환경의 미래를 제시했다.


▲ 환영사를 하고 있는 강용남 HP 코리아 대표 (사진 출처: HP)


▲ 강 대표는 '에이전트형 AI'의 활성화를 예고했다

▲ HP가 그리고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도 소개됐다

행사는 HP 코리아 강용남 신임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강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장소와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업무 환경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어서 기존 AI가 사람을 단순히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가 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HP 비즈니스 전략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있는 소병홍 HP 코리아 전무 (사진 출처: HP)



▲ 특히 소형 언어 모델(SLM)의 성장과 잠재력, 그리고 보안성이 강조됐다

▲ 신제품 포트폴리오 소개


▲ 3사 라인업이 다 있다. AMD, 인텔 그리고 퀄컴까지

▲ HP 엘리트북 X G2 노트북에 대한 소개

▲ ARM 기반의 HP 엘리트북 6 G2q Gen AI PC에 대한 소개

▲ 이 제품이 참 재밌었는데

▲ 이젠 모니터가 아니라 키보드에 AI PC가 달려 나온다. 게임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 엔비디아 6000 GPU 4개를 품을 수 있는 HP Z8 Fury G6i

▲ HP의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통합 플랫폼, HP IQ를 소개했다

▲ HP IQ의 주요 내용 소개

이어서 HP 코리아 소병홍 전무가 "디바이스를 넘어 경험으로"라는 주제로 HP의 비즈니스 PC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소개했다. 소 전무는 "PC는 단순한 디바이스를 넘어, 업무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소 전무는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즉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다. 클라우드에서 발생되는 비용과 서버 단에서 물리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지연 시간, 개인정보부터 비밀유지가 강조되는 산업에서 걱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와 더불어 소형 언어 모델(SLM)의 성능 향상 및 잠재력을 통해 점점 디바이스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환경을 언급했다.

이어서 온디바이스 기반의 로컬 AI 플랫폼, 'HP IQ'에 대한 소개도 재밌었다. 단순히 하드웨어 컴포넌트의 물리적인 사양만을 올린 게 아니라, 자체적인 지능형 플랫폼을 통해 문서 요약, 업무 자동화, 파일 정리 등을 기기 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 온디바이스 구조 특성상 보안이 강력하게 유지되면서도 빠른 응답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 의존도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였다.

▲ HP 코리아 차성호 매니저는 실제 미래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 예시를 들어 소개했다


▲ 로컬 AI의 보안과 비용, 편의성을 강조했다

▲ 앞서 언급한 HP의 온디바이스 AI 통합 플랫폼, HP IQ의 주요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 사내에서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HP IQ 적용이 가능한 제품들. HP 비즈니스 라인업들이 날개를 달았다

다음은 신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먼저 상업용 라인업의 메인스트림인 'HP 엘리트북(EliteBook) X G2 AI PC'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려 최대 85 TOPS의 강력한 NPU 성능을 지원해 빠르고 안정적인 로컬 AI 연산을 수행한다. 최대 28시간 수명의 배터리를 품어, 전원 어댑터 없이 자유롭게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기에 차고도 넘친다. 그 밖에도 엘리트북 8, 엘리트북 6 G2 시리즈, 프로북 4 G2 시리즈 등 각기 다른 조직 규모와 목적에 맞춘 다양한 AI PC들을 소개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실행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라인업도 공개됐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인 'HP Z8 Fury G6i'는 업계 최초의 섀시 확장 솔루션인 맥스 사이드패널을 적용하고,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GPU를 무려 최대 4개까지 지원한다. 성능이 감도 안 잡히는데 AI 개발이나 무거운 3D 렌더링도 그냥 일반 문서 작업처럼 처리할 정도 아닐까?

언제 어디서나 묵직한 작업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북 X G2i'도 인상적이었다.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소화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설계됐다.

▲ 출시되는 주요 제품을 현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HP)

▲ 기자간담회 현장 전경 (사진 출처: HP)

QnA 직후,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기기들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이제는 어떻게 비용을 줄일지, 얼마나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대다. HP가 선보인 차세대 에이전트형 AI가 실제 업무 현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무엇보다 언젠간 내 업무 현장도 이렇게 변할 수 있을지가 굉장히 기대된다.


▲ 오늘의 주인공이었던 HP 엘리트북 X G2i (14인치)


▲ 노트북이지만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 G2i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16인치)

▲ 작다고 얕보면 안 된다. 미니 워크스테이션인 HP ZGX 나노 AI 워크스테이션

▲ 가격만 아니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고 싶다...

▲ 다음은 워크스테이션의 부스

▲ 이젠 노트북도 워크스테이션의 시대! HP Zbook 울트라 G1a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 전시장이 아니라면 쉽게 보기 힘든 귀한 몸! HP Z8 퓨리 G6i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

▲ 옆에는 HP Z4 G6i 데스크탑 워크스테이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 실제로 업무에서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 시연해둬서 더 실감 나고 재밌었다


▲ 다음은 AMD CPU를 품은 엘리트북을 만날 수 있었다

▲ HP 엘리트북 X G2a (14인치)

▲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AI PC를 품은 키보드, HP 엘리트보드 G1a

▲ 있을 거 다 있는데 700g이 넘지 않는다


▲ 실제로 잘 동작하고 있는 모습


▲ 아직은 어색하지만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제품이다

▲ 갑자기 분위기 복합기? HP 컬러 레이저젯 프로 3303fdw 복합기

▲ 뭔가 가까운 미래 비즈니스 환경이 그려져서 즐거웠던 HP의 기자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