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가 신생 게임 개발사 'VS 스튜디오' 설립과 자회사 편입을 발표했다. 대표는 오랜 기간 철권 시리즈를 상징했던 하라다 카츠히로다.

📒- 철권 시리즈 이끈 하라다 카츠히로, SNK 신생 개발사 대표로 취임
- VS 스튜디오, 대전(Versus) 외에도 전통을 넘는 도전 의식 담아
- 구체적인 라인업은 미정, 격투 게임 될까


SNK는 13일 VS 스튜디오의 설립 발표와 함께 반다이남코를 떠난 하라다 카츠히로가 스튜디오 대표이사 겸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일 설립된 VS 스튜디오는 도쿄 시나가와구에 자리를 잡았다. SNK는 스튜디오 출범 발표와 함께 연결 자회사 편입 계획을 함께 알렸다. SNK는 향후 VS 스튜디오와 게임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하라다는 이날 함께 공개된 영상을 통해 스튜디오의 철학에 대해 '전통을 넘어, 완벽을 추구한다'로 밝혔다. 그는 VS에 대해 많은 이들이 '대전(Versus)'을 떠올리고, 개발자라면 비주얼 스튜디오를 떠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VS'가 단순히 그것들만 의미하지 않는다며, Visionary Standard, Volition Shift, Vanguard Spirit 등을 함께 언급했다. 업계의 새로운 기준점, 선구자 정신을 앞세우며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SNK의 대전 격투 게임 프로듀서인 오다 야스유키는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이자 우리에게 걸맞은 라이벌이었던 하라다를 그룹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함께 일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다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라인업이나 계획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SNK가 격투 게임 명가라는 점, VS에 대해 대전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하지 않은 점에서 격투 장르가 유력한 신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철권의 하라다, 이제는 'SNK'의 하라다
VS 스튜디오와 하라다 카츠히로 ©SNK

한편, 하라다는 이날 대표와 동시에 게임 디렉터라는 직함을 달고, 직접 개발에 시간을 쓰겠다고 밝혔다. 어떤 작품이 됐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1994년 남코에 입사한 하라다는 아케이드, 콘솔 등 다양한 게임 개발에 참여해왔다. 특히 철권 시리즈의 오랜 메인 프로듀서로서 시리즈의 흥행과 인기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후 총괄 매니저로서 철권 외의 반다이 남코 다수 신작 개발에도 참여해온 그는 2025년 말 반다이 남코를 떠난 바 있다.

SNK와 하라다의 조합이 확정된 만큼, 향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가 격투 게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VS 스튜디오는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추가 소식을 전할 예정이며, 현재 신규 팀원을 모집하고 있다.

철권의 하라다, 이제는 'SNK'의 하라다
©S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