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ASUS)의 게이밍 브랜드 ROG와 글로벌 XR 하드웨어 기업 XREAL(엑스리얼)이 협업하여 세계 최초 240Hz 주사율을 갖춘 게이밍 AR 글래스 'ROG XREAL R1'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소니 마이크로 OLED 패널을 통해 4미터 거리에서 최대 171인치의 가상 화면을 구현하며, 특히 ROG ALLY(엘라이) 및 주요 콘솔과의 원활한 연동을 지원하는 전용 컨트롤 독(Control Dock)을 포함됐다. 고주사율과 초저지연 기술을 결합하여 이동 중에도 고성능 모니터 수준의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에이수스 ROG XREAL R1 출시... 240Hz 주사율 지원의 AR 게이밍 글래스
240Hz 주사율 지원의 AR 게이밍 글래스, 'ASUS ROG XREAL R1' ©에이수스

ASUS ROG와 XREAL은 CES 2026에서 처음 선보였던 게이밍 전용 AR 글래스 'ROG XREAL R1'의 최적화 과정을 마치고 글로벌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ROG XREAL R1은 게이머의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24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AR 게이밍 글래스라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스마트 글래스들이 지원하던 120Hz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치로, 빠른 화면 전환이 빈번한 FPS나 액션 게임에서 끊김 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체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0.01ms 수준의 마이크로 OLED 응답 속도와 3ms 미만의 Motion-to-Photon 지연 시간을 달성해 입력 지연을 최소화했다.

FHD(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소니 마이크로 OLED 패널이 탑재되었으며, 57도의 시야각을 통해 4미터 거리에서 약 171인치에 달하는 가상 스크린을 투사하여 몰입감 측면으로도 훌륭하다. 특히 '앵커(Anchor)' 모드를 지원하는 3DoF 기술이 내장되어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도 가상 화면이 특정 위치에 고정되거나 사용자 시선을 따라오는 등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게이밍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함께 제공되는 'ROG 컨트롤 독(Control Dock)'은 두 개의 HDMI 2.0 단자와 한 개의 DP 1.4 단자를 지원하여 PC, PS5,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고 버튼 하나로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에이수스의 UMPC인 ROG ALLY와는 별도의 설정 없이 USB-C 케이블 연결만으로 즉시 구동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며,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엘라이의 터치스크린 제어가 가능해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유지한다.

본체의 무게는 91g으로 일반적인 VR 헤드셋보다 가벼워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로도를 줄여준다. 렌즈에는 주변 광량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변색 기술(Electrochromic technology)이 적용되어 야외나 밝은 실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보스(Bose) 튜닝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별도의 이어폰 없이도 입체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ROG XREAL R1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월 15일 11시 30분(한국 기준 5/16 00:30) 공식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배송은 오는 6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다만 국내 판매 계획은 미정인 상태다.

에이수스 ROG XREAL R1 출시... 240Hz 주사율 지원의 AR 게이밍 글래스
올해 초 개최된 CES 2026의 에이수스 부스에서 만날 수 있었던 ASUS ROG XREAL R1 ©INVEN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