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새로운 실사 영화이자 떠오르는 감독 잭 크레거의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이 국내 9월 개봉된다.


소니 픽쳐스는 자사가 배급하는 호러 스릴러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을 9월 국내 개봉한다고 밝혔다. 미국 개봉일은 9월 18일로 알려져 있었으며 국내 역시 비슷한 시기 개봉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9월 개봉 확정으로 한국에서는 원작 게임을 개발한 일본보다 먼저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는 10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캡콤의 게임 바이오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단,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앨리스 시리즈와는 완전히 별개로 제작, 리부트된 내용과 연출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는 평범한 남성이 혼돈에 휘말리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 두 장은 각각 '그림자'와 '도시'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그림자 포스터는 칠흑 같은 숲속 도로를 배경으로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 앞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서 있는 구도다.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한 구성으로, 역광에 드리운 기괴한 형상이 묘한 위압감을 만들어낸다. 도시 포스터는 폐허가 된 도심 속을 홀로 걸어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이 중심이다. 눈발이 흩날리는 거리 양편 건물 위에는 마치 주인공을 감시하듯 좀비로 보이는 형상들이 줄지어 있고, 한복판에서 빛을 내뿜는 빌딩 하나가 유일한 목적지처럼 서 있어 긴장감을 조성한다.

작품에서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감독 잭 크레거다. 2022년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 '바바리안'은 로튼 토마토 92%로 신선도 보증 등급을 받으며 장르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2025년 개봉한 '웨폰' 역시 배우들의 준수한 연기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달아 두 번의 공포 영화를 성공시킨 크레거 감독의 합류는 앨리스 주인공 시리즈보다 한층 짙어진 공포 분위기를 잘 살릴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잭 크레거는 스스로 바이오하자드를 셀 수 없이 많이 플레이했을 정도로 게임 시리즈 팬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원작 특유의 공포 요소와 오마주 역시 다수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비 8,0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작품 촬영은 2025년 10월 프라하에서 진행됐다.

2002년 첫 작품 이후 6편까지 출시된 밀라 요보비치를 주인공으로 한 레지던트 이블 실사 영화 시리즈는 준수한 흥행과 함께 프랜차이즈 대중화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원작 게임의 공포 감각과는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후 새로운 리부트 영화 '레지던트 이블: 웰컴 투 라쿤 시티'가 2021년 개봉하기는 했지만, 평범한 호러 영화 정도로 그려져 아쉬움을 샀다. 이에 이번 새로운 리부트가 팬들의 기대를 채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진짜 공포로 돌아온 바이오하자드 영화, 한국도 9월 본다
©Sony Pictures
진짜 공포로 돌아온 바이오하자드 영화, 한국도 9월 본다
영화 포스터 그림자(좌)와 도시 ©Sony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