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경기,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2: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딜러진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쉬' 신금재가 맹활약한 경기였다.
1세트는 '쇼메이커' 허수의 빅토르가 하드 캐리했다. 3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무려 14킬을 쓸어 담으며 약 4만 5,000 딜을 뿜어냈다. 초반부터 합류 싸움을 통해 킬과 어시스트를 두둑히 챙긴 빅토르는 한타 페이즈에서도 계속 킬을 누적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가속이 붙은 빅토르의 화력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 한타에서는 빅토르가 먼저 잡히긴 했지만, '스매쉬' 신금재의 진이 펜타킬로 승리의 축포를 터트렸다.
2세트, 농심 레드포스가 탑과 미드에서 라인 주도권을 앞세워 CS 격차를 벌리고 있는 상황에서 바텀에서 사고가 터졌다. 순수 2대 2 구도에서 '스매쉬'의 루시안이 더블 킬을 올린 것. 드래곤을 치고 있던 '스폰지' 배영준의 판테온도 물러나야 했고, 첫 드래곤은 디플러스 기아에게 넘어갔다. 흐름을 탄 디플러스 기아는 일방적으로 이득을 누적하며 스노우볼을 쭉쭉 굴렸다. 15분 만에 원딜 골드 차이가 2,000을 넘었다.
수세에 몰린 농심 레드포스는 '한 데 모여' 전략을 취했다. 탑으로 몰려가 '시우' 전시우의 사이온을 시작으로 '루시드'의 스카너와 '쇼메이커'의 애니비아를 잡았다. 하지만 루시안의 힘은 여전했고, 주도권은 디플러스 기아에 있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3용을 주는 대신 바론 버스트를 택했는데, 빠르게 수비하러 온 디플러스 기아가 에이스를 띄웠다. 그대로 적진으로 진격한 디플러스 기아는 단숨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