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블 Fable
국내 이용자가 올린 페이블 한국어화 청원 ©XBOX 플레이어 보이스

Xbox를 대표하는 액션 RPG '페이블'의 출시일이 지난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2027년 2월 23일로 확정된 가운데,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Xbox 게이머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Xbox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Xbox의 공식 피드백 플랫폼인 '플레이어 보이스(Player Voice)'를 통해 한국어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리부트 이전에 출시된 페이블 시리즈가 모두 한국어화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시리즈 전작들이 한국어를 지원했던 만큼, 리부트작 역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실망감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이는 최근 Xbox 퍼스트파티 타이틀의 현지화 이슈와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2023년 출시된 '스타필드'에 이어 2025년 출시된 '어바우드' 역시 출시 당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어바우드'의 경우 출시 전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고 했다가 돌연 한국어 자막이 빠지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논란이 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 이후 한 달가량 지난 시점에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몇 개월간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결국 그로부터 5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게 돼 빈축을 샀다.

이처럼 최근 일부 퍼스트파티 타이틀에서 한국어 지원이 누락되거나 후순위로 밀리는 사례가 발생한 결과, '페이블'을 기다려온 국내 Xbox 이용자들이 선제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플레이어 보이스는 Xbox 이용자들이 직접 의견을 등록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청원 게시 후 3일이 지난 현재 400표 이상의 투표와 150개가 넘는 댓글이 등록되는 등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레이어 보이스를 소개하며 이용자들의 의견 가운데 우선순위가 높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검토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페이블'의 한국어 자막 지원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플레이어 보이스가 지난 5월 정식 출범한 이후 국내 Xbox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안 중 하나로 떠오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요청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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