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PUBG 네이션스컵(PNC) 2026'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대한민국이 하루 2치킨에 성공하면서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브라질의 독주가 이어질 뻔한 흐름이었는데, 마지막 10매치에서 브라질을 직접 제거하고 치킨까지 가져가며 2위로 등극했다. 선두 브라질과의 점수 차이는 20점으로 줄었다.
6매치는 태이고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6킬 4등으로 순탄하게 출발했다. 덴마크를 제거하는데 합세해 킬을 다수 챙긴 대한민국은 뒤를 노리던 독일의 마지막 병력 '저스터스'도 잘 처리했다. 하지만, 풍부한 물자를 앞세워 맹렬하게 북진하는 중국의 공세에 '헤더'와 '규민'을 잃었고, 핀란드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전멸했다. 핀란드와 중국의 치킨 싸움에서는 영국의 '바드'가 중국의 허를 찔러준 덕분에 핀란드가 승리했다. 2등 중국은 무려 13킬을 획득했다.
에란겔에서 열린 일곱 번째 매치에서는 대한민국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극초반에 인도네시아와 정면으로 맞닥뜨리면서 멸망전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2:3 교환이 나오고 말았다. 홀로 남은 '규민'이 리드샷으로 1킬을 추가하긴 했지만, 물자가 너무 부족한 상황에 자기장까지 좁혀지면서 결국 최후를 맞이했다.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은 '비엘엠티'의 공격적인 순위 방어를 통해 10킬 3등을 기록하며 대량 득점했고, 중립팀이 13킬 치킨을 챙겨갔다.
그런데, 브라질이 8매치 론도에서 빠르게 탈락하면서 상위권 팀들에게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북동쪽에 다수의 팀이 몰리면서 물고 물리는 싸움이 전개됐다. 남쪽의 대한민국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자기장 운도 따라줬다. 태국과의 교전도 전사자 없이 마쳤다. 다만 TOP4 싸움에서는 압도적인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판단으로 인해 킬을 많이 추가하지 못했고, 4킬과 함께 치킨을 손에 넣었다.
9매치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은 5페이즈 인서클 과정에서 독일-미국과의 자리 싸움 끝에 독일에게 패하며 3킬 8등으로 탈락했다. 덴마크(4인)-필리핀(4인)-태국(3인)-독일(2인)의 마지막 4파전 구도에서는 인원 수로 보나 위치로 보나 덴마크가 확실히 유리했다. 반전을 노려야 했던 필리핀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운영으로 오히려 전력을 잃었고, 그 틈에 치고 나간 덴마크가 손쉽게 치킨의 주인이 됐다. 종합 순위도 단숨에 4위로 올랐다.
2일 차의 마지막 10매치 전장은 태이고였다. 첫 자기장이 맵 우측 하단에 형성됐다. 고덕에서 출발해 먼 길을 돌아온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와 영국의 싸움을 틈 타 오향의 우측 능선에 자리를 잡았고, 과감한 돌격으로 중앙 건물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오향 곳곳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는 와중에도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한발씩 전진했다. 최대 난적인 브라질을 정리한 대한민국은 연막 속 점 자기장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