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배틀그라운드 PUBG: BATTLEGR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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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PUBG 네이션스컵(PNC) 2026'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의 막이 올랐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브라질이 가져갔다. 이날 무려 세 게임에서 소위 말하는 '광탈'을 했지만, 이틀 간 쌓아둔 점수가 워낙 컸기에 선두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맹렬한 기세로 브라질의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단 5점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에란겔에서 3일 차의 첫 게임, 11번째 매치가 시작됐다.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이 나왔고, 선두 브라질이 이동 중 차량이 절벽에 제대로 끼는 바람에 몰살 당하며 점수를 가져가지 못했다.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대한민국은 레드존 구덩이를 활용해 가까스로 자리를 잡았다. 핀란드와 대치 중에 터키, 태국이 개입하며 난전 양상이 됐고, 혼란을 틈 타 태국을 제거한 뒤 3킬 6등으로 마무리했다. 치킨은 자기장이 끝까지 따라와 준 덴마크가 가져갔다.

12매치는 미라마에서 펼쳐졌다. 브라질은 이동 과정에서 태국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고,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대한민국은 인서클을 위해 옆 건물의 인도네시아를 밀어내야 했고, 거기서 승리하긴 했으나, 두 명을 잃었다. 결국 소리를 듣고 쫓아온 중립팀의 수류탄에 전멸했다. 추가 점수는 6점이었다. 유일하게 풀 전력을 유지했던 아르헨티나는 무려 16킬 치킨을 만들어내며, 대한민국을 끌어내리고 종합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3매치 전장은 태이고였다. 대한민국은 쉽야드 공장에 자리를 잡았고, 난적 베트남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TOP3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 상대인 브라질의 무력은 너무 강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수류탄에 제대로 적중 당하며 결국 3등으로 마감했다. 마지막 교전에서는 고지대의 중국이 이변 없이 치킨을 손에 넣었다. 2등 브라질은 12킬을 더해 총 122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민국은 2위를 탈환했지만, 브라질과는 점수 차는 21점으로 벌어졌다.

론도에서 14매치가 열렸다. 자기장 외곽에서 중국의 수비를 뚫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대한민국이 제대로 불을 뿜었다. '헤더'의 수류탄이 두 명을 눕혔고, 그 틈에 밀고 들어가 전사자 없이 중국을 몰살한 것. 대한민국은 필리핀까지 전멸시키고 순식간에 8킬을 쌓았다. 건물에 자리 잡고 상대적으로 편하게 전력을 지켰던 베트남에 무릎을 꿇긴 했지만, 11킬 2등을 기록하며 선두 브라질을 6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모든 것을 결정할 마지막 15번째 매치 에란겔. 대한민국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왔다. 1위 브라질이 인서클 과정에서 인원을 절반이나 잃으면서 추가 점수 없이 마우스를 내려놨다. 대한민국을 바짝 추격 중이던 아르헨티나도 빠르게 탈락했고, 중국도 회복 불가능한 전력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안전 구역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나 험난했고, 태국에게 무너지면서 끝내 브라질의 124점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