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PUBG 네이션스컵(PNC) 2026' 그랜드 파이널에서 종합 점수 119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국 브라질과는 단 5점 차로, 대한민국은 마지막 3일 차에 화력을 제대로 뽐냈지만, 앞선 이틀 간 벌어진 큰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대회 종료 후 기자단과 만난 '플리케' 김성민 감독은 "사실 20점 차이가 다섯 개의 매치가 남은 시점에서는 상당히 큰 점수 차다. 그래서 오늘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2위만 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진짜 2위를 하니까 너무 아쉽다. 작년과는 다른 느낌으로 크게 와 닿는다"고 이번 여정을 총평했다.
앞서 말했듯 브라질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20점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방향성으로 준비했는지 묻자 김 감독은 "PNC 마지막 날은 많은 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이벤트가 많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게임을 하고자 했고, 그런 이점을 얻을 수 없을 경우에는 빠른 판단으로 망설임 없이 움직이기로 했다. 오늘 첫 경기 같은 경우가 그런 빠른 움직임이 나왔고, 14매치 론도는 이점을 잘 살렸다"고 답했다.
추격하는 입장에서 선수들의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피드백을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는 "11, 12매치 때 점수 차이를 꽤 좁히면서 선수들이 흥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브라질에 매몰되면 안 됐다. 게임을 전체적으로 넓게 보면서 준비한 대로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그 점에 집중해서 긴장은 크게 안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민 감독은 "재작년 우리의 우승을 도와줬던 브라질이 이번에 이렇게 우승을 빼앗아 갈 줄 몰랐다"며 웃음 지은 뒤 "이번 PNC가 유난히 팬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듯 하다. 끝에 웃게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나보다 더 아쉬워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