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는다." 소드 아트 온라인 세계관이 처음 독자들을 사로잡은 건 이 단 하나의 전제였다. 반다이남코가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신작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Echoes of Aincrad)'는 바로 그 긴장감의 한복판에 플레이어 자신을 집어넣는다. 타인의 영웅담을 따라가는 JRPG의 문법 대신, 내가 만든 캐릭터로 아인크라드의 생사를 가르는 모험을 직접 써 내려가는 것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 Echoes of Aincrad

시리즈 첫 '오리지널 주인공' 채택
SAO 세계관의 새 입구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하는 소드 아트 온라인 세계관 기반의 액션 RPG로, PS5·Xbox Series X|S 버전은 7월 9일, PC(Steam) 버전은 7월 10일 출시된다. 개발은 게임 스튜디오(Game Studio Inc.)가 맡았으며 장르는 액션과 JRPG를 결합한 형태다.

기존 작품들이 키리토 등 기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왔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플레이어가 직접 만든 아바타가 주인공이 된다. 플레이어는 VRMMORPG '소드 아트 온라인'의 베타 테스트 시점에 게임에 접속한 캐릭터로 출발하며,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탈출 불가 상황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SAO 원작의 세계관을 알고 있는 게이머라면 이 구조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것이다.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는 기존 팬에게는 익숙한 세계로의 재진입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는 신선한 입장 지점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 Echoes of Aincrad
시리즈 최초로 오리지널 주인공을 채택했다 (제공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무기가 곧 직업
6종 무기와 스태미나 기반 전투


이 게임에는 마법사나 마법 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플레이어의 전투력은 전적으로 무기로 결정된다. 공개된 무기 종류는 총 여섯 가지로, 한 손 검과 방패의 조합, 양손 도끼, 단검, 레이피어, 양손 검, 메이스가 준비되어 있다. 각 무기는 특성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단검은 빠르지만 사거리가 짧고, 양손 검은 묵직한 대신 차지 공격으로 큰 피해를 노릴 수 있으며, 메이스는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데 특화되어 있다.

무기를 사용할수록 해당 무기 숙련도가 올라가고 '소드 스킬'을 해금할 수 있으며, 동시에 최대 3개의 소드 스킬을 장비할 수 있다. 전투의 기본 골격은 약공격, 강공격, 특수공격, 패리, 회피로 구성되며 모든 행동은 스태미나(SP)를 소모한다. 단순한 버튼 연타로 풀리는 구조가 아니라, 자원 관리와 상황 판단이 함께 요구되는 방식이다.

무기 강화는 대장간에서 이루어진다. 같은 종류의 무기를 합쳐 최대 네 개의 EX-Mod를 한 무기에 집약시킬 수 있으며, 스태미나 소모 감소나 공격력 상승 등 다양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재료 수집과 제작이 장비 강화의 핵심 축을 이루는 구조로, 탐색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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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전투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파트너와의 연대가 생존을 가른다
스위치 시스템과 콤비네이션


플레이어는 홀로 싸우지 않는다. 각기 다른 스킬과 능력치를 가진 NPC 파트너를 선택해 동행하며, 파트너와의 유대가 깊어질수록 새로운 스킬과 더 강력한 능력이 해금된다.

파트너 활용의 핵심은 전술 모드 선택에 있다. '스위치 모드'에서는 파트너가 적의 어그로를 끌어 플레이어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고, '프리 모드'에서는 함께 한 적을 집중 공략하거나 다수의 적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스위치 시스템은 플레이어와 파트너가 역할을 교대하며 연속 공격을 이어가거나 피해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파트너 각각은 고유한 특수 스킬을 보유해 전술적 판단과 정확한 타이밍을 요구한다.

충분한 피해를 누적하면 플레이어와 파트너가 함께 강력한 콤비네이션 스킬을 발동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파트너는 하나 혹은 두 가지 콤비네이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의 서포트 스킬도 전투 중 별도로 요청할 수 있는데, 회복이나 방어·공격 버프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솔로 플레이임에도 협력 전투의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AI 파트너의 완성도가 게임 전반의 재미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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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나와 함께하는 콤비네이션 스킬을 기대해봐도 될까? (제공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카디널 랭크와 성장 설계
내 선택이 세계의 난이도를 바꾼다


캐릭터 성장은 두 개의 축으로 나뉜다. 몬스터를 처치해 레벨을 올리면 성장 포인트를 얻으며, 이를 여관에서 근력·민첩·지력·활력·지구력·정신력 등 스탯에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다. 무기 숙련도 성장과 스탯 투자를 병행하는 구조라, 같은 도검 계열을 쓰더라도 어디에 포인트를 집중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경험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카디널 랭크'라는 별도의 지표가 존재한다. 이 수치는 캐릭터의 종합적인 숙련도를 나타내며, 메인 퀘스트 진행이나 새 마을 발견으로 올릴 수 있다. 카디널 랭크가 오르면 구입 가능한 아이템이나 제작 가능한 장비의 범위가 넓어지지만, 동시에 주변 몬스터의 난이도도 함께 상승한다. 성장이 곧 세계의 압력으로 되돌아오는 구조다. 파트너 역시 카디널 랭크에 연동해 능력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성장을 게을리할 경우 다음 도전에서 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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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널 랭크' 시스템은 타 게임의 월드 랭크 시스템을 생각하면 쉽다 (제공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기대와 함께 남는 물음들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의 방향성은 뚜렷하게 읽힌다. 오리지널 주인공 채택으로 SAO 세계관에 대한 이해 없이도 입문할 수 있는 문을 넓혔고, 무기 중심의 빌드 설계와 파트너 연계 전투는 기존 SAO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다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적지 않다. 아인크라드의 총 몇 개 층이 등장하는지, 스토리의 전체적인 분량과 완성도는 어느 수준인지는 아직 공개된 정보로는 가늠하기 어렵다. 디럭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에는 '데스 게임 모드 선행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모드의 구체적인 내용 역시 현재까지는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AI 파트너가 실전에서 어느 정도의 전술적 밀도를 보여줄지도 직접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는 PS5·XBOX Series X|S 버전이 2026년 7월 9일, PC(Steam) 버전이 7월 10일 출시된다. 현재 무료 체험판을 각 플랫폼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게임 관련 최신 정보는 반다이남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 Echoes of Aincrad

에코스 오브 아인크라드 Echoes of Aincrad
(제공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