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BILIBILI

중국의 대표 플랫폼 '빌리빌리'가 주최하는 서브컬쳐 축제, '빌리빌리 월드'가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2017년부터 매년 진행된 빌리빌리 월드는 이제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원신, 붕괴 시리즈, 명조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서브컬처 게임은 물론, 블루 아카이브, 니케를 비롯한 국내 서브컬처 게임도 2023년을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컬처 본산지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물론, 2024년 CDPR이 사이버펑크 2077로 참가한 것에 이어 2025년에는 데스스트랜딩2, 붉은사막까지 아시아권 서브컬처를 넘어서 글로벌 AAA 게임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서브컬처 행사를 넘어 종합 게임쇼이자 복합 엔터테인먼트 행사까지 아우르고 있는 '빌리빌리 월드', 올해엔 과연 어떤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을지 개막에 앞서 상세하게 짚어보았다.


7개 관으로 확장, 인기작과 신작 그리고 2차 창작까지 가득한 서브컬처의 향연


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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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빌리 월드가 개최되는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는 총 15개관 규모로, 전시 면적은 470,000제곱미터에 달한다. 네잎 클로버를 연상케하는 구조로 총 8개의 전시 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3관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관은 1, 2층의 복층 구조로 되어있다.

그간 빌리빌리 월드는 1층의 전시관 중 다섯 개를 활용하는 정도였으나, 올해는 7관을 제외한 모든 관을 사용할 만큼 규모가 확장됐다. 기존에 게임 전시관이 3관과 4.1관 두 개 관을 썼으나, 올해는 5.1관까지 게임 전시관으로 편성됐다. 또한 각종 무대 행사와 이벤트 부스들이 마련된 8.1관이 무대 행사 전용관으로 바뀌고, 이벤트 부스들이 6.1관으로 따로 편성되는 식으로 변경됐다.

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올해는 1층 8관 중 7관을 뺀 전체 공간을 활용할 정도로 규모가 확장됐다 ©NECC

게이머들이 주목해야 할 전시관인 3관과 4.1관, 5.1관에는 '명조', '붕괴: 스타레일', '명일방주' 등 기존 인기작은 물론 '실버 팰리스', '아주르 프로밀리아', '망월' 등 신작도 참가한다. 특히 기존에는 게임쇼의 성격보다는 AGF 같은 페스티벌의 색채가 짙었으나, 작년에 '아주르 프로밀리아' 시연 등 점차 시연의 비중도 높여가고 있는 만큼 서브컬처 신작의 최신 빌드를 빌리빌리 월드 2026에서도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알려진 신작 외에도 '브링어', ‘녹몽: 시공의 메아리' 등 빌리빌리 월드 참가를 통해 알려지는 신작도 눈에 띈다. '브링어'는 중국의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화개천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동명의 3D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거대한 야수와 인간이 공생하는 이색적인 SF 세계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녹몽: 시공의 메아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에 횡스크롤 액션 RPG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으로, 빌리빌리 월드 참가에 이어 CBT도 예고하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실버 팰리스'도 2차 테스트에 앞서 빌리빌리 월드에서 유저들과 만난다 ©ELEME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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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동명의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RPG '브링어'와 ©YHKT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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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스크롤 액션 RPG '녹몽' 등 다양한 신작들이 참가한다 ©Lumeng Studio

패키지 게임의 참가도 한층 활발해졌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으로 최근 활발하게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했던 세가는 올해 '페르소나 4 리바이벌'로 참가한다. 이외에도 '슈퍼 단간론파 2X2', '슈타인즈 게이트 리부트' 등 일본 패키지 게임들도 여럿 참가 소식을 전했다.

서브컬처 게임 라인업 외에도 빌리빌리 월드 메인 이벤트 무대 라인업도 한층 더 화려해졌다. 특히 올해는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7월 11일 빌리빌리 월드 메인 이벤트 무대에 등장, 팬들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메인 무대 외에도 서브컬처 아티스트들의 무대 공연 및 이벤트가 마련된 2.1관에는 서브컬처 팬들에게 친숙한 버튜버 프로덕션인 '홀로라이브'는 물론, 인기 성우와 아티스트의 현장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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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4 리바이벌 등 일본 게임의 출전도 활발한 가운데 ©S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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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7월 11일 빌리빌리 월드 특별 무대에 오른다 ©MARVEL

이와 함께 2.1관에는 아미아미, 굿스마일, 애니메이트, 후류 등이 부스를 내고 있으며, 그 옆에는 2차 창작자들을 위한 1.1관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 만큼 현장 이벤트를 즐기고 굿즈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전문관으로 마련된 6.1관은 최근 한일령의 여파로 일부 축소됐지만, '원피스'를 중심으로 한 토에이 애니메이션 부스에 산리오, 카도카와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 아울러 케빈 파이기 대표도 빌리빌리 월드를 방문하는 만큼, 마블스튜디오와 디즈니 부스도 기대해 볼 법하다. 애니메이션 전문관 외에 게임 전시관 쪽에도 최근 상영을 앞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발푸르기스의 회천' 등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각 부스 정보를 미리 확인해서 동선을 짤 필요가 있다.


블루 아카이브, 니케, 트릭컬, 브더2, 이터널 리턴까지 국산 서브컬처도 참전


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INVEN

2023년 '블루 아카이브'의 참가 이래, 빌리빌리 월드는 국내에서도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포문을 연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도 참가, 4년 연속으로 빌리빌리 월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통상 빌리빌리 월드는 시작 한 달 전에 참가 소식을 전하고 일주일 전부터 부스 프로모션에 나서는 만큼, 블루 아카이브 부스가 어떤 컨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늘(2일)부터 급양부가 주축이 되는 팬데믹 해저드 이벤트가 개최되는 만큼, 주리 특제 괴생명체 팬케이크 '팬쨩'이 초거대 스케일로 등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작년에 중국 출시와 함께 빌리빌리 월드에 출전했던 '승리의 여신: 니케'도 올해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한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파생 '도로롱'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도 도로시가 메인으로 자리잡았으며, 중국 서버에 지난 5월 픽업 후 인기를 끌고 있는 신데렐라까지 메인으로 나섰다. 현재 중국 서버에서 로맨틱 발렌타인 이벤트가 진행 중인 만큼, 그에 맞춰 여러 니케들이 메이드 차림으로 지휘관을 반길 것으로 기대된다.

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니케 그리고 도로롱, 과연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할까? ©INVEN

작년 빌리빌리를 통해 글로벌 및 중국에 출시한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도 올해 빌리빌리 월드에 출전한다. 작년은 출시를 앞두고 초창기 인기캐 '코미'를 테마로 한 소규모 이벤트 부스만 꾸렸으나, 최근 글로벌을 강타한 스피키 밈과 반주년에 힘입어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11위, 앱스토어 매출 13위의 성과까지 거둔 만큼 좀 더 본격적인 부스 출전이 예상된다. 특히 에피드게임즈가 그간 각종 기이한 컨셉의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던 만큼, 그 특유의 트릭컬리즘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도 관건이다.

작년부터 중화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브라운더스트2'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한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필수로 여겨지는 '판호'는 아직 발급받지 못한 상태지만, 작년에 파격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부스 이벤트로 인파가 몰렸던 만큼 올해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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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과 중국 서버에도 특유의 트릭컬리즘이 알음알음 알려지고 있는 '트릭컬', 작년은 얌전했지만 올해는 과연? ©I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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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브더2, 이번엔 글섭 3주년까지 기념할 예정이다 ©INVEN

이외에도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이 올해 빌리빌리 월드에 첫 출전을 예고했다. '이터널 리턴'은 최근 e스포츠는 물론이고 서브컬처팬을 저격하는 캐릭터 디자인과 모델링 그리고 전작부터 있던 팬덤을 활용해 각종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 국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중국 서버가 텐센트 위게임을 통한 서비스는 종료하고 스팀 버전으로 일원화하면서 계정 이관을 진행, 재정비에 나선 만큼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해 중국 팬들과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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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및 e스포츠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이터널 리턴도 중국에서 재정비에 나선다 ©님블뉴런


서브컬처만? 데더다에 어크, 검은신화까지 게임쇼급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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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하는 빌리빌리가 서브컬처 동영상 플랫폼에서부터 시작한 만큼, 그간 빌리빌리 월드도 자연히 애니메이션과 만화, 서브컬처 게임에 치우친 라인업을 보였다. 그러나 점차 온라인 게임과 인디 게임은 물론 콘솔 및 PC 패키지 대작까지 참가하면서 라인업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비소프트의 참가다. 최근 여러 이슈로 휘청이고 있는 유비소프트지만, 전열을 가다듬고 '어쌔신 크리드4'의 리메이크 버전인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를 발표하면서 다시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빌리빌리 월드 개막 전인 9일 출시에, 유비소프트 상하이가 아직도 건재한 만큼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신작, '토탈워 워해머 40K'도 빌리빌리 월드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에 등장하는 '토탈워 워해머 40K'는 신규 엔진인 워코어를 기반으로 더욱 몰입감 있는 전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연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식 라이선스를 받고 고퀄리티 워해머 40K 액션 피규어를 출시하고 있는 조이토이도 매년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하고 워해머 40K 팬들도 꾸준히 집결하고 있는 만큼 워해머 40K 팬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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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에 토탈워 워해머40K까지, 이젠 종합 게임쇼로도 한 발 더 나아가는 느낌이다 ©SEGA

중국 콘솔 게임 개발사의 참가도 활발하다. 특히 '검은 신화: 오공'의 개발사 게임사이언스가 '검은 신화'라는 부스명으로 출전, 현재 개발 중인 차기작 '검은 신화: 종규'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명나라 시기 황제 직속 호위부대의 활약을 다룬 '금의위', 구르기 없이 흘리기와 받아치기에 집중한 독특한 무협 액션 '소드 세이지' 등 신규 개발사들의 신작도 빌리빌리 월드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년 '붉은사막'의 성과에 자극을 받아 올해는 여러 국내 콘솔 및 PC 게임들도 빌리빌리 월드를 찾는다. 최근 중국에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엔씨소프트의 신작 '미스트바운드'가 그 예다. '미스트바운드'는 엔씨 산하 아레나넷의 MMORPG '길드 워' IP를 기반으로 한 CCG로, 통상 카드 게임과 달리 5X3 타일 위에서 카드를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나넷이 IP 홀더로 검수, 엔씨가 개발, 빌리빌리가 퍼블리싱하는 독특한 협력 구조로 개발 중이며, 이번 빌리빌리 월드부터 본격적으로 유저들에게 알리면서 피드백을 받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코지마 히데오의 '데스스트랜딩2'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는 등, 여러 참가작들이 빌리빌리 월드 개막을 앞두고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브컬처는 기본, 케빈 파이기도 방문하는 '빌리빌리 월드 2026'
'검은 신화: 오공'과 '검은 신화: 종규'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는 '검은 신화' IP로 참가를 확정 ©Game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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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출시 및 DLC 발매로 다시금 기세를 올리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와 ©MINT R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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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길드 워 IP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신작 CCG '미스트바운드' 등 국산 게임의 참가도 활발하다 ©NC

빌리빌리 월드 2026는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