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대표 전승택)가 7월 1일 자회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이하 애니맥스)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지난 2023년 4월 인수 발표 이후 약 3년 만이다. 합병비율은 애니플러스가 애니맥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1대 0으로 진행됐다. 합병 목적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핵심 사업 통합이다.
양사는 2023년 인수 계약 체결 이후 IP 소싱, 방송, 영화, VOD 유통, MD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국내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몰고 온 '진격의 거인 극장판'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흥행을 꼽을 수 있다. 두 작품은 각각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연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으며, '진격의 거인 극장판'은 메가박스 단독 개봉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양사 방송 채널 역시 2025년 애니메이션 채널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애니플러스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 '라프텔' 등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IP 판권 확보와 방송 채널 운영, OTT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애니플러스는 지난 봄부터 핵심 사업의 완전한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이번 합병을 계기로 IP 유통을 넘어 자체 제작 사업을 본격화하고, 온라인 스토어 확대 및 포털 서비스 론칭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애니맥스가 보여준 성과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두 회사가 완전한 한 몸이 된 만큼 합병법인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존 방송 채널인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