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주골치클럽 소개: 애니메이션과 게임 사운드트랙을 만드는 팀 우주골치클럽. 학교 선후배로 뭉친 이들은 'P의 거짓' 속 소피아의 희생과 기억을 오케스트라와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풀어내, GXG SOUND TRACK 2025 대상을 거머쥐었다. 먼지처럼 작지만 때로는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골칫덩이들이다.
먼지처럼 작은 존재. 그러나 때로는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골칫덩이들. 팀명 '우주골치클럽'은 그렇게 지어졌다.
GXG SOUND TRACK 2025에서 대상을 거머쥔 이들은 학교 동기인 작곡가 두 명에서 출발했다.
녹음을 맡을 메인 보컬, 악기를 연주할 세션, 코러스가 하나둘 모이며 팀은 점점 몸집을 키웠고, 네오위즈 'P의 거짓'을 모티브로 한 사운드트랙으로 무대에 올라 정상에 섰다. 이들이 붙든 것은 귀에 감기는 멜로디가 아니라, 소피아의 희생과 기억이라는 한 줄기 감정이었다.
무대가 순탄했던 것도 아니다. 공연 도중 건반에 문제가 생겨 연주가 멈췄지만, 메인 보컬 민서의 침착한 대처로 무대는 다시 이어졌다. 사고 탓에 수상은 어렵겠다고 마음을 접었던 순간, 예상치 못한 대상 호명에 눈물이 터졌다. 수상 이후 네오위즈 직원들이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와 사인이 담긴 LP를 건넸다는 이야기에서는, 게임을 만든 사람과 그 게임을 음악으로 옮긴 사람이 같은 감정 위에 서는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와 신스 사운드를 겹쳐 자신들만의 색을 빚는 팀, 우주골치클럽. 게임이 음악이 되는 그 순간을 지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주골치클럽은 어떤 팀인가요?
“저희 우주골치클럽은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어울리는 사운드트랙 제작을 목적으로 개설된 팀입니다. 작곡가 두명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제작해왔으며, 우연한 기회로 피의거짓을 모티브로 한 게임 사운드 트랙을 제작해 참가했다가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팀명 우주골치클럽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는 먼지처럼 작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때로는 세상을 들썩이게 할 만큼 특별한 사건을 만들어내는 골칫덩이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었습니다.
멤버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원래는 학교 동기인 작곡가 두명으로만 구성된 팀이었는데, 녹음을 맡아줄 메인 보컬과 악기를 연주해 줄 세션들, 코러스들을 모아가며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현재 멤버들은 모두 같은 학교 선후배 관계입니다.
GXG SOUND TRACK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 저희 팀 방향성이 애니메이션음악쪽이기도 했고, 평소 작곡가분들이 게임 OST 제작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게임음악 공모전을 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어 곡 제작 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GXG 참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상 수상 직후에는 회식을 하며 다음 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대상 수상곡 Hollow's Puppet과 그 다음 곡인 성운을 제작해서 앨범 발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멤버 전원이 함께하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꾸준히 곡 발매와 지속적인 우주골치클럽의 활동을 위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어떤 요소에 가장 큰 영감을 받았나요? 그리고 어떤 부분을 염두하고 곡 작업을 했는지?
“가장 큰 영감은 소피아의 희생과 기억이라는 주제였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오래 여운이 남았던 장면이 소피아의 마지막 선택이었고, 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슬픔과 공허함을 중심으로 곡을 시작하고, 오케스트라와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더해 소피아의 감정과 P의 거짓의 세계관을 함께 담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본선 무대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몰입감 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도 공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P의 거짓의 세계관과 소피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연주의 다이나믹, 보컬의 감정선,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전자 사운드의 밸런스를 세심하게 다듬었습니다.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니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가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대상 수상 순간의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말 벅찼습니다. 사실 공연 당일 건반에 문제가 발생했었는데, 메인 보컬을 맡아주었던 민서가 능숙하게 대처를 해줬고 다시 공연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사고로 인해 대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쟁쟁한 팀들 사이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저희 팀 세션들이 게임에 진심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다들 게임음악을 정말 자주 듣고 좋아합니다. 저희가 가장 좋아하고 열심히 해온 장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상금이나 결과 자체보다도, 저희가 음악으로 전하고 싶었던 감정과 이야기가 많은 분들께 닿았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수상 이후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나요?
“수상 이후 네오위즈 게임사측에서 저희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게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희팀 작곡가 두분이 P의 거짓이라는 게임 플레이 이후 소피아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P의 거짓을 주제로 한 다소 심오한 느낌의 곡을 제작했었는데, 네오위즈 게임사 직원분들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사인이 담긴 LP판도 전달해 주시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게임음악과 일반 대중음악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게임음악은 멜로디나 선율 자체보다 이야기와 경험을 전달하는 음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이 중독성이나 좋은 멜로디 그 자체에 집중한다면, 게임음악은 스토리와 캐릭터, 플레이 경험을 함께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한 곡 안에도 세계관과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GXG SOUND TRACK 무대에 다시 오른다면, 어떤 게임으로 어떤 무대를 만들고 싶나요?
“아마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팀원들 모두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고, 세계관과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임인 만큼, 더 몰입감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XG SOUND TRACK이 창작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시나요?
“GXG SOUND TRACK은 게임음악을 만드는 창작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선보이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장하는 게임음악 작곡가나 인디 아티스트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 평소 게임음악을 즐겨 만드는 팀이었지만 게임음악을 잘 모르는 창작자들에게도 게임음악이 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준비 중인 활동이나 목표가 있다면?
“현재는 팀의 자작곡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Hollow's Puppet'과 '성운'을 포함한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과 다양한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을 꾸준히 만들며, 저희만의 오케스트라와 신스사운드를 합친 독창적인 색깔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GXG 2026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게임과 음악을 마음껏 표현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즐기면서 후회 없는 공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GXG 2026 참가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GXG SOUND TRACK 우승자 우주골치클럽이 생각하는 '게임은 문화다'란?
“저희는 게임이 단순한 유흥이나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추억과 감동,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게임을 통해 음악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