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라켓 스테이지 BLG와 Bo5 1세트에서 41분 명승부 끝에 먼저 1승을 챙겼다. T1과 BLG라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대단한 매치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Roit Games

1세트 초반, 양 팀의 서포터는 계속 미드로 향했다. '온'의 쉔이 도발로 '페이커' 카시오페아의 점멸을 빼는 성과를 달성했고, '케리아'의 노틸러스도 바텀보다는 상체 위주로 계속 활동했다. 서로 위쪽 바위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던 때 카시오페아가 순간적인 딜링으로 쉔을 잡고 첫 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탑에 인원이 집중됐을 때 BLG는 망설임없이 쉔의 궁극기, 빅토르의 순간 이동까지 활용해 '오너'의 바이를 잡았다. T1은 바이가 죽긴했지만 BLG가 많은 코스트를 투입했고, 바텀에서는 '페이즈'의 진이 프리 파밍을 하고 있었다. BLG도 '오너'만 잡은 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탑 1차 타워를 밀었고, 잠시 후에는 '도란'의 요릭을 잡기 위해 무리하던 '빈'의 제이스를 진의 도움을 받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BLG는 요릭을 계속 노렸다. 처음에는 쉔의 궁극기로 합류해 '나이트'의 빅토르와 함께 잡아냈고, 다음에는 뽀삐와 빅토르가 다시 요릭을 노렸다. 깊게 들어가 요릭을 잡았지만 그사이에 T1은 노틸러스와 바이, 진이 도착해 뽀삐와 빅토르를 다 잡아냈다.

서로 좋은 플레이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흐르던 때 T1은 진과 카시오페아의 궁극기로 깊게 들어온 '슌'의 뽀삐를 기가 막히게 잡아내고 곧바로 바론으로 향해 바론까지 사냥했다. 바론 버프로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가던 T1인데, BLG는 순간 미드에 혼자 있던 카시오페아를 잘 잡아내면서 T1의 흐름을 끊었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까지 BLG가 승리하면서 26분 기준 BLG가 골드를 3,000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BLG는 바론 근처 싸움까지 승리하고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T1은 진과 카시오페아만 있는 상황, 두 선수는 침착하게 쉔부터 잡고 진이 궁극기로 빈틈을 노려 제이스까지 잡아냈다. 바론은 BLG가 먹었지만, 이후 교전에서 T1이 킬을 계속 따내며 오히려 이득을 봤다. 자연스레 다음 전장은 드래곤으로 향했다. T1은 드래곤을 주는 대신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했다.

다음 드래곤 타이밍, T1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BLG는 뽀삐를 내세워 돌파를 시도했고, 노틸러스를 잡고 바론으로 향했다. T1은 노틸러스는 내줬지만 드래곤을 처치했고, 사이드에 시선을 끌면서 상대가 바론으로 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팀들답게 미드 한타는 예술이었다. 진을 기점으로 시작된 한타에서 서로 엄청난 교전 끝에 정글러끼리만 교환됐다.

T1은 BLG가 정비하는 타이밍에 빠르게 바론을 사냥했고, 최후 한타까지 에이스를 띄우며 41분 명승부 끝에 먼저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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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중계화면©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