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여기까지였다. 'LCK 킬러'의 명성을 되찾은 G2 e스포츠에게 무릎을 꿇으며 최종 탈락했다.
4세트, T1이 전 라인에서 득점하며 출발했다. '도란' 최현준의 올라프가 솔로 킬로 그 시작을 알렸고,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가 두 번째 솔로 킬로 화답했다. 바텀에서는 '오너' 문현준의 오공이 킬을 챙겼고, '페이즈' 김수환의 케이틀린과 '케리아' 류민석의 럭스도 듀오 킬을 두 번이나 올렸다. 올라프는 다이브로 함께 죽는 '러브 샷'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G2 e스포츠는 미드와 바텀에서 유효타를 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올라프를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갈리오의 적절한 지원으로 인해 오히려 킬을 내주고 말았다. 갈리오를 향한 다이브도 1:1 교환에 그쳤다. '라브로브'의 카르마를 솔로 킬 내고 적 정글을 헤집는 올라프에 시선이 쏠린 사이 '한스사마'의 애쉬를 잘라낸 T1은 2킬을 더 가져오면서 확실한 격차를 벌렸다.
18분 경, G2 e스포츠의 좋은 반격이 나왔다. 드래곤을 주는 대신 애쉬를 끊은 T1이 다소 무리하게 추격전을 펼쳤고, G2 e스포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부활한 애쉬의 궁극기로 케이틀린까지 마무리한 게 매우 좋았다. 4,000까지 벌어졌던 글로벌 골드도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T1은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렸다. 드래곤 한타서 올라프만 내주고 5킬을 쓸어 담은 것.
애쉬의 궁극기로 열린 바론 옆 한타에서도 T1이 대량 득점했다. 오공이 먼저 잡힌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바텀 듀오가 케이틀린의 펜타 킬과 함께 전투 승리를 이끌었다. 영혼을 앞둔 전투에서는 G2 e스포츠가 그 케이틀린을 마무리하며 T1이 위기에 처했는데, 홀로 살아남은 '도란'이 더블 킬을 만들어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G2 e스포츠가 바론과 용을 모두 가져가면서 승부의 추가 다시 G2 e스포츠 쪽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런데 추격 당하던 T1이 매복 플레이로 오히려 카르마를 잡았고, 맹추격 끝에 3킬을 추가하며 G2 e스포츠의 기세를 한 풀 꺾었다. 하지만, 오공-올라프가 잘린 데 이어 4용 타이밍에는 갈리오가 사이드 라인서 잡히며 허무하게 영혼과 바론을 내줬다. 이제는 G2 e스포츠가 6,000 이상 앞섰다.
G2 e스포츠는 바론 버프와 함께 억제기 두 개를 철거했다. 정비 후 클레드를 탑에 세우고 T1을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탑 억제기까지 밀었다. T1도 빅토르에 이어 상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내고 장로를 챙기며 크게 한숨 돌렸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장로 턴을 넘긴 G2 e스포츠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슈퍼 미니언과 함께 밀고 들어갔다. T1이 전투를 걸어봤지만, G2 e스포츠는 이를 무시하고 넥서스를 일점사해 게임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