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2라운드에서 G2 e스포츠에게 1:3으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브로큰블레이드(BB)'의 다양한 조커 픽을 앞세운 G2 e스포츠의 변칙적인 밴픽과 플레이에 무너졌다. '페이즈' 김수환이 분전했으나, 홀로 시리즈의 승리를 가져오기는 무리였다.

경기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임재현 감독대행은 "전반적으로 호흡이 안 맞고, 소통이 잘 안됐다. G2가 'BB' 선수를 5픽으로 내려 좋은 픽을 가져가곤 한다. 우리도 1픽에서 좋은 걸 챙기고, 탑은 4대 6을 할 수 있는 조합을 꾸리려 했다"며 "다만 나르-야스오 판은 잘 안 나왔고, 클레드에 대한 의식도 덜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또한, 다음 주부터 예정되어 있는 'e스포츠 월드컵(EWC) 2026'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밴픽과 경기 영상 복기하면서 많은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EWC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임재현 감독대행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RIOT GAMES

Q. 오늘 경기의 패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전반적으로 호흡이 안 맞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특히, 마지막 세트는 조금 무리를 하다가 게임이 넘어가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소통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Q. G2가 탑 후픽으로 카운터 챔피언을 가져가면서 라인전부터 구도를 무너뜨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G2가 후픽을 많이 좋아하는 건 맞다. 'BB' 선수가 5픽으로 빠져서 좋은 픽을 가져가곤 한다. 우리가 선픽인 상황에서 우리도 1픽에서 좋은 걸 챙기고, (탑은) 4대 6까지는 할 수 있는 그런 조합으로 구성하려고 했다.


Q. 탑 균형이 예상한 4대 6 이상으로 무너지는 게임도 있었다.

1세트 레넥톤 같은 경우는 스스로 다시 복구하기도 했고, 요릭-초가스 구도는 유충 체크를 하다가 사고가 나서 급격하게 무너진 감이 있다. 3세트 나르-야스오 판은 좀 생각한 대로는 잘 안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Q. 'BB'가 꺼낸 조커 픽들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라인전이나 운영 단계에서 대처가 잘 안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야스오는 'BB' 선수가 나르를 상대로 자주 하는 픽이라 어느 정도 예상을 했고, 의식을 조금 덜 했던 건 클레드 정도인 것 같다


Q. 패배한 1, 2, 4세트 중 가장 아쉬운 판은 무엇인가.

4세트가 가장 아쉬웠다. 승기를 굳힐 수 있었는데 놓친 것도 있고, 다시 할 만한 상황까지 왔을 때는 기세가 눌려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치고 나가야 할 부분에서 못 나갔던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한편으로는 '페이즈'의 잠재력을 느낄 수 있는 시리즈기도 했다.

'페이즈' 선수는 워낙 가리지 않고 다 잘한다. 그래서 1, 2세트는 비원딜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고, 3, 4세트는 정석 원딜로 진행했다. 재능 있고, 영리하고, 잘하는 선수다.


Q.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단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며 올라왔다. 이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까.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준비할 때부터 경기가 많이 붙어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브래킷에 올라와서 BLG전을 승리했으면 일정상 더 편한 길을 걸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BLG전의 패배가 너무 뼈 아프다


Q. 바로 다음 주에 EWC 2026이 예정되어 있다. 선수단 멘탈 수습과 경기력 복구가 시급할 것 같은데.

돌아가서 밴픽과 경기 영상을 복기하면서 많은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EWC 잘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이렇게 우리 기준에서 비교적 일찍 떨어지게 될 줄 몰랐다. 죄송한 마음 뿐이다. 잘 준비해서 EWC에서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