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그룹의 히로키 토토키(Hiroki Totoki) CEO가 자사 주식 22만5천 주를 매각한 사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거래 규모는 약 473만 달러(약 65억 원)에 달하며, 최근 플레이스테이션을 둘러싼 각종 정책 변화와 맞물려 해외 게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EC에 제출된 Form 4에 따르면 토토키 CEO는 지난 7월 3일 소니 보통주 22만5천 주를 주당 21.02달러에 매도했다. 총 거래 규모는 약 472만9,500달러로, 보유하고 있던 해당 종류 주식의 약 56.5%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이후에도 토토키 CEO는 17만3,250주의 소니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같은 공시에는 소니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토시모토 미토모(Toshimoto Mitomo) 역시 같은 날 자사 주식 2만5천 주를 매각한 사실도 함께 기재됐다. 두 거래 모두 공개시장(Open Market)에서 이뤄진 일반적인 주식 매매로 SEC에 정상 신고됐다.
거래 시점을 두고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의 디지털 정책을 둘러싼 논란과 연관 지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SEC 공시에는 이번 매각의 구체적인 사유가 기재되지 않았으며, 소니 역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거래 시점만으로 특정 정책이나 향후 주가 전망과의 연관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업계에서는 상장사 임원의 주식 매각이 자산 분산이나 세금 납부, 보상으로 받은 주식의 현금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선제적 매도' 역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토토키 CEO는 창업주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이번 매각 규모는 소니 전체 발행주식 수와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가 소니의 지배구조나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