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BLG가 만났다. LCK와 LPL 1시드 간의 맞대결로 이목을 모은 이번 대결에서 먼저 승리를 가져간 건 BLG였다. 초반 사고를 시작으로 빠르게 굴러간 스노우볼은 25분, 1만 5,000 골드 차이라는 대승을 만들어냈다.
1세트부터 재미있는 구도가 나왔다. BLG는 카시오페아와 쉔, 한화생명e스포츠는 직스와 렐로 바텀을 구성하면서 비원딜 맞대결이 나왔다. 첫 싸움이 열린 곳은 위쪽 정글이었다. '카나비' 서진혁의 나피리가 카운터 정글을 들어갔는데, 양 팀 서포터까지 합류한 4대 4 합류전에서 BLG가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갔다. 선공권을 쥔 BLG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로 침투해 '온' 쉔의 환상적인 도발+점멸 콤보와 함께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BLG의 기세는 계속 됐다. 홀로 있던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가 다이브를 당했고,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다이브는 큰 손해로 이어졌다. 적절히 합류한 '나이트'의 아칼리가 기분 좋은 더블 킬을 가져갔다. 재생성된 아군 블루를 수비하려던 나피리는 13분 만에 세 번째 데스를 누적했다. 결국, 10명이 모두 모인 바텀 합류 싸움에서 BLG가 아칼리만 내주고 에이스를 띄우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제 전장은 완전히 BLG의 판이었다. '슌'의 자르반 4세와 쉔은 함께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찾아 킬로 연결했고, 사이드 라인에 선 6킬 아칼리는 '제카' 김건우의 요네를 너무 쉽게 터트렸다. 자르반 4세가 나피리를 솔로 킬 내는 장면도 나왔다.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한 BLG는 약 25분 만에 1만 5,000 골드 차이를 완성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