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 G2 e스포츠와 라이언의 대결에서 라이언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다수가 TES와 T1을 꺾고 올라온 G2의 승리를 점쳤으나, 라이언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 세트 내내 G2를 압도하면서 LCS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제 라이언은 최종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는다.
1세트, 킬 스코어는 비등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라이언이 드래곤 3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으며 심리적 우위를 점했다. 첫 영혼 한타에서는 '스큐몬드'의 자르반 4세가 용을 스틸하고, '버서커' 김민성의 이즈리얼을 잡아내면서 G2가 한숨 돌렸다. 하지만, 다음 전투는 달랐다. '세인트' 강성인의 사일러스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G2를 무너뜨리면서 팀에 영혼과 바론을 모두 안겼다. 그렇게 승기를 가져온 라이언이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에선 '브로큰블레이드'가 나르 카운터로 야스오를 꺼냈는데, 라이언이 상성을 뛰어넘는 플레이로 승리 플랜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야스오는 5데스를 누적했고, 나르와 '인스파이어드'의 리 신은 각각 4킬을 챙기며 과성장했다. G2는 나르를 자르고 바론으로 역전해보려 했지만, 라이언은 침착했다. 대치 구도에서 '세인트'의 빅토르가 이니시에이팅을 너무 부드럽게 흘리며 역으로 에이스를 띄웠다. 탑으로 달려간 라이언은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 라이언의 초반 움직임이 매우 가벼웠다. '인스파이어드'의 트런들은 두 번의 바텀 갱킹에서 모두 유효타를 올리며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고, 합류 싸움에서도 서폿을 정글과 교환하며 이득을 봤다. '도클라'의 올라프는 미드까지 내려와 '캡스'의 신드라를 잡아내기도 했다. 바텀 다이브 설계마저 완벽히 간파 당하며 추가 킬을 허용한 G2는 버터기에 돌입했고, 이후 소강 상태가 꽤 오래 지속됐다.
적막을 깬 건 라이언이었다. 두 번째 용을 가져간 라이언은 이어진 교전에서 '아일스'의 바드를 주는 대신 '스큐몬드'의 오공을 잡았고, 적 정글로 진입해 신드라와 오공을 연달아 끊어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바론을 가져가는 과정에서도 라이언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한 딜 중지 이후 홀로 떨어져 있는 신드라를 잘랐고, 바론을 마무리하고 G2의 잔여 병력을 소탕했다. 결국 마지막 한타서 에이스를 띄우며 라이언이 3세트마저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