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창시자이자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총괄 디렉터를 역임한 글렌 스코필드가 금일(15일) 게임 업계 은퇴를 발표했다.
글렌 스코필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올린 약 4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팬들과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 개발자들에게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게임 업계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게임 업계 은퇴를 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약 35년에 걸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1991년 하이테크 익스프레션의 바비: 게임 걸을 시작으로 EA에서는 프로듀서로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등의 개발에 참여했다. 2008년에는 EA 산하 비서럴 게임즈에서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데드 스페이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비서럴 게임즈를 떠난 그는 마이클 콘드리와 함께 슬레지해머 게임즈를 공동 설립했다. 그곳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를 비롯해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콜 오브 듀티: WWII 등을 연이어 개발하며 인피니티 워드, 트레이아크와 함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대표하는 3대 개발 스튜디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오던 그는 이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데드 스페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당시 데드 스페이스의 창시자로 불리던 그가 해당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을 만든다는 소식에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단조로운 전투와 부실한 스토리, 최적화 문제 등이 지적되며 혹평이 이어졌고, 결국 2023년 흥행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이번 은퇴로 약 35년에 걸친 그의 게임 개발자 인생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편, 현재 그의 링크드인에는 수많은 게임 업계 관계자들이 그동안의 업적을 기리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