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이제부터 신입 암행천문관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시오."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리는 7월의 어느 날, 성수동에 위치한 T 팩토리를 방문했습니다. T1의 새로운 체험형 전시, '암행천문: 별을 헤다(이하 암행천문)'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는데요. T1 선수단의 모습과 전시 제목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건물 한 면을 전부 채우고 있어 멀리서도 '저기가 전시장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죠. 입구에는 팬들의 편의를 위한 짐 보관소도 있었고, 내부에서 구매한 굿즈를 수령할 수 있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본 기사에는 '암행천문: 별을 헤다' 전시에 대한 대부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시 관람 예정인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어딘가 살짝 어색하기도 한 T1 선수단의 사이좋은 단체샷을 지나면 고풍스러운 한옥 느낌의 입구가 전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입구 양옆에는 전통 한복과 갓을 차려 입은 '다섯 별살잡이'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신입 암행천문관이 되어 다섯 별살잡이가 쟁취한 별, 즉 'T1 선수들이 쌓아온 우승의 역사'를 연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입구로 들어서서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됩니다. 관람을 돕기 위해 장소마다 자리한 직원들은 모두 사극에서나 볼 법한 어투를 사용하며 전시 몰입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어서 오시게" 라는 환영 인사와 함께 임무첩과 마패를 받고, 앞으로 있을 임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듣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마치 진짜 암행천문관이 된 듯한 느낌에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작은 책임감이 피어났습니다. 임무첩을 슬쩍 열어보니 앞으로 있을 네 번의 임무가 적혀 있었죠. 과연 기자는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앞서 T1의 우승 역사를 그린 전시장이 먼저 팬들을 반깁니다. 팀 창단부터 시작해 모든 우승의 순간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과 T1이 거머쥐었던 우승 트로피도 볼 수 있었죠. 한쪽 공간을 채운 새하얀 천 족자들에는 선수들의 피와 땀이 섞인 명언, 그리고 그들을 향한 찬사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이제 첫 번째 방, 기억력 훈련소로 들어갑니다. 첫 임무는 T1의 우승 순간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나무 조각을 순서대로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10년 넘게 e스포츠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에게 이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입니다. 너무 쉽게 임무를 완료하고 도장을 받았는데요.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문제는 두 번째 순발력 훈련소였습니다. 타이머를 T1의 창단일인 4월 13일을 상징하는 4.13초에 정확히 맞춰야 했습니다. 이날 함께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한 6명의 암행천문관 중 단 한 명만이 성공했고, 그게 기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참가와 노력에 의의를 둔 것인지 다행히 도장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공한 암행천문관은 깜짝 선물을 받아 갔죠.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작품명: 봉황 아티 궁술수련도 ©INVEN

제 3훈련, 관찰력 훈련소는 틀린 그림 찾기입니다. 2인 1조, 두 개 라운드로 진행되는데, 각 라운드마다 40초 동안 5개의 틀린 곳을 찾아내야 합니다. 첫 라운드는 4개만 찾아 아쉽게 실패했지만, 2라운드는 가볍게 성공하고 기분 좋게 도장을 받습니다. 이제 선비에게 궁술을 배우는 아티를 지나 별빛 서신소와 티원공방으로 진입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별빛 서신소에서는 T1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첫 순서로 입장해 아직은 네 장의 서신뿐이었지만, 곧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담긴 서신으로 가득 차게 되겠죠. 티원공방은 키링, 마그넷, 컵, 키캡, 인형, 포토 카드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굿즈샵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공간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친필 메시지도 곳곳에 걸려 있었죠.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마지막 관문은 천문책문입니다.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며 쌓았던 지식을 테스트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손쉽게 문제를 풀고 채점(?)을 받습니다. 이렇게 네 번째 도장까지 무사히 획득했습니다. 인장 네 개를 모두 모으면 약속대로 진귀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바로 운세 뽑기입니다. 랜덤으로 포토 카드와 덕담을 받게 되는데요. 기자는 여러 덕담 중 '케리아' 선수의 '머리만 대도 아침까지 푹 잔다' 주문에 당첨되었습니다. 사회인에게 정말 귀한 덕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은 밤하늘에 자신의 자질을 담은 별자리를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손금을 갖다 대면 암행천문관으로서의 자질을 분석해 별자리를 생성해 준다고 합니다. 용맹한 모험심을 지닌 기자의 사수자리는 '오너'와 '페이즈' 별살잡이가 쏘아 올려 밤하늘을 장식하게 됐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모든 전시가 끝나면 SK텔레콤 이용자에 한해 최대 동반 1인과 함께 T 팩토리 2층에 위치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료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되는 라운지에서는 T1 전용 프레임이 추가된 인생 네컷을 찍을 수 있는 '포춘 포토'와 선수단 캐릭터와 사인이 포함된 한정 재료로 커스텀 굿즈를 만들 수 있는 '폰 아틀리에'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확실한 콘셉트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체험형 전시였습니다. 다섯 별살잡이를 도와 별을 연구할 신입 암행천문관은 오는 9월 13일까지 모집합니다. 지금까지 갓을 쓰고 도포를 휘날리는 별살잡이 '페이커'를 만날 수 있는 '암행천문: 별을 헤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