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엘더스크롤6'가 현재 스튜디오의 최우선 개발작이며, '폴아웃5' 역시 프리프로덕션(사전 제작) 단계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랜 소문이던 '폴아웃3', '뉴베가스' 리마스터 개발 사실도 처음으로 공식 언급됐다.

엘더스크롤6 The Elder Scrolls VI
©INVEN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엘더스크롤', '폴아웃', '스타필드' 세 축을 아우르는 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스튜디오는 40년간 5억 명에 가까운 플레이어가 자사 게임을 경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각 프랜차이즈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번 발표는 모회사 Xbox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베데스다 역시 이번 감축의 영향권에 있었고, 일부 베테랑 개발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드맵 공개 시점에 이목이 쏠렸다.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단연 기대작으로 꼽히는 엘더스크롤6다. 베데스다는 이 작품이 현재 스튜디오의 주력 프로젝트이며, 개발 인력의 대다수가 투입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챕터가 오고 있다'며 '계획했던 지점에 와 있고, 매일 플레이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엘더스크롤6는 2018년 E3에서 티저 하나만 공개된 뒤 별다른 진척 소식 없이 긴 침묵을 이어왔다. 이번 언급은 침묵 속에서도 개발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엘더스크롤6 The Elder Scrolls VI
©Bethesda Game Studios

폴아웃 프랜차이즈에서는 차기작과 과거 작품의 리마스터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리즈 신작인 폴아웃5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여러 폴아웃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오랜 기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폴아웃3와 폴아웃: 뉴베가스 리마스터 개발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언급됐다. 다만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작품 리마스터설은 지난해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성공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베데스다가 직접 개발 중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베가스'의 원 개발사인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와의 재협업도 확인됐다. 베데스다는 옵시디언이 새로운 폴아웃 프로젝트를 함께 작업 중이라고 밝혔으며,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옵시디언은 2010년 '뉴베가스' 이후 16년 만에 폴아웃 시리즈로 복귀하게 됐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 지원도 이어진다. '폴아웃76'은 내년 레이븐 록이라는 이름의 대형 확장을 예고했다. 내용은 폴아웃3의 프리퀄 스토리가 될 예정이다. 스타필드는 서비스 신규 콘텐츠 스타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엘더스크롤6 The Elder Scrolls VI
©Bethesda Game Studios

기술 기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엘더스크롤6와 폴아웃5는 모두 크리에이션 엔진3로 개발되고 있다. 베데스다는 해당 엔진을 통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툴과 렌더링,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가 엘더스크롤 프랜차이즈에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등, 스튜디오 간 통합도 진행된다.

아마존 스튜디오와의 실사 드라마 폴아웃은 시즌2가 에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시즌3 제작에 들어갔으며, 폴아웃 30주년인 2027년에는 워싱턴 D.C.에서 폴아웃 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엘더스크롤6 The Elder Scrolls VI
©Bethesda Game Stu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