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LCK 참가팀 중 가장 관심을 적게 받았던 디플러스 기아인데, 험난한 여정을 모두 돌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디플러스 기아는 임금체불을 겪으며,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은 모양새다.

DK는 첫 드래곤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캐니언'의 나피리까지 잡아냈다. 그리고 DK는 바텀 다이브, 드래곤 근처 전투 승리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젠지를 상대로 조금씩 앞서갔다. 19분 기준 5,000골드 가량 DK가 앞선 상황에서 젠지도 '스매쉬'의 이즈리얼을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DK가 유리한 상황이었고, 드래곤 3스택까지 빠르게 쌓았다. 그래도 젠지는 다음 드래곤은 내주지 않고, 골드 차이도 조금 따라왔다. 그런데 잠시 후 젠지의 블루 지역 교전에서 DK가 승리하며 다시 달아났다. 그런데 다음 한타에서는 DK가 압승을 거뒀다. 도망가는 상대를 계속 따라가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까지 사냥했다.
젠지도 대단했다. 불리하지만, 다섯 명이 멋진 호흡을 팀 파이트를 보여주며 한타를 승리하고 추격했다. 두 팀 모두 엄청난 집중력이었다. 불리했던 경기를 턱 밑까지 추격한 젠지도 대단했지만, 결국 최후 한타는 DK가 승리하며 장기전 끝에 DK가 먼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매우 치열했다. 초반에는 젠지가 약간 리드했지만, DK 역시 교전을 통해 조금씩 따라가며 상황이 팽팽해졌다. 그래도 드래곤을 꾸준히 잘 챙기던 젠지가 조금은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3스택을 쌓은 뒤 다음 드래곤을 준비했다.
침착하게 드래곤 시야를 장악하고 드래곤 영혼까지 챙긴 젠지는 바론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31분 바론을 앞에 두고 한타가 벌어졌는데, DK가 직스, 아칼리를 제외한 나머지 3인을 잡아내고 바론까지 사냥했다. 바론을 필두로 주도권은 DK에게 있었다.
그래도 젠지가 글로벌 골드는 소량 앞서고 있어 한타를 어떻게 펼치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미드에서 양 팀이 맞붙었고, 젠지가 DK 화력의 중심인 '스매쉬'의 미스 포츈을 잡고 승리했다.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젠지는 더욱 공세에 나섰다. DK도 잘 버텼지만, 장로에 이어 바론까지 가져간 젠지의 공격에 결국 무너지며 1:1이 됐다.
마지막 세트, 양 팀은 신중했다. 서로 불필요한 전투는 피하고 탑, 바텀 타워를 나눠 먹는 등, 성장에 집중했다. 첫 킬도 무려 15분에 나왔다. 미드 근처에서 상대를 잘 노린 젠지가 '루시드'의 자르반을 잡아냈다. 이후 서로 비슷하게 킬을 조금 나눠먹고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잠시 뒤 미드 한타에서 DK가 크게 승리하고 제법 빠른 시간에 바론까지 사냥했다. 주도권을 잡은 DK는 천천히 드래곤을 기다리며 힘을 키웠고, 드래곤 타이밍 전투에서 '캐니언'의 신 짜오가 드래곤을 처치하긴 했지만 DK가 한타를 승리했다. 큰 위기를 맞이한 젠지는 어떻게든 수비에 성공하며 경기가 끝나는 건 막아냈다.
그러나 최후 승자는 DK였다. DK는 탑에서 '쵸비'의 사일러스를 자르고, 바론을 가져간 뒤 천천히 공격에 나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3-4위전은 T1 VS 젠지, 결승전은 KC와 DK가 대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