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았던 T1이지만, 4강 KC전 패배에 이어 3, 4위전 젠지와 대결도 아쉽게 패배하며 EWC 2026을 4위로 마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Riot Games

경기 후 만난 '페이즈' 김수환은 "오늘 1세트나 3세트 모두 우리가 더 유리하게 굴려야 하는 조합이었고, 실제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타이밍이 충분히 있었지만, 게임을 매끄럽게 굴리지 못하면서 패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사일러스 픽의 배경에 대해서는 "연습 과정에서 비원딜 조합을 상대로 많이 준비했었고, 실전에서도 충분히 쓸 만하다고 판단해 기용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아쉽다"고 설명했다.

T1의 성적과 별개로 MSI부터 좋은 기량, 폼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팬들의 격려에도 그는 고개를 숙였다. '페이즈'는 "솔직히 이번 EWC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제 스스로 폼이 좋다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 발전해야 할 부분은 항상 스스로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 LCK를 준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들과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을 다시 확실하게 찾아 더 잘하겠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MSI에서 탈락할 때나 이번 EWC나 딱히 나의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이번 LCK 정규 시즌에서는 단점들을 꼭 보완해서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파리 현지와 국내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T1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페이즈'는 "내 경기력을 보는 팬들 입장에서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우리도 많이 아쉽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대회를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이번 EWC 일정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