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구글코리아 윤구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넥슨코리아 강대현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는 마지막 세션인 'AI Native에서 Content-Tech로의 도약' 패널토크 연사로 무대에 올라 회사의 AI 적용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공 대표는 콘텐츠 공급 과잉 속에서 유저 시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 대표는 "앞으로의 승부는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유저의 시간을 확보하는 경쟁에서 갈릴 것"이라며 "수요를 읽고 예측하고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센트는 이를 위해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게임 콘셉트 발굴, 프로토타입 제작, 글로벌 테스트, 출시 여부 판단까지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 자체 AI 기반 제작·검증 시스템 '퍼블리싱 시스템 루프(PSL)'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장 평균 약 0.5% 수준인 캐주얼 게임 히트율을 약 5%까지 끌어올렸다.
이 시스템 바탕 위에 1만개 이상의 게임 아이디어와 1천회 이상의 글로벌 테스트 데이터를 학습한 AI 브레인 플랫폼 '센트(CENT)'와 AI 실행 플랫폼 '나비(NAVI)'를 운영 중이다. 현재 약 180개의 AI 에이전트가 게임 기획, 분석, 마케팅, 운영 등을 지원하며 약 60개 프로젝트에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AI 도입에 따른 고용 변화에 대해 공 대표는 채용 확대로 답했다. 슈퍼센트 임직원 수는 지난해 초 약 100명에서 현재 약 35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글로벌 인력을 포함해 약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 대표는 "AI는 사람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AI에 투자할수록 결국 사람에게 더 투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게임에서 검증한 AI 운영 역량을 광고, 숏폼 영상,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해 하나의 콘텐츠 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공 대표는 "한국 게임 산업은 뛰어난 개발력과 IP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UA와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는 성장 여지가 크다"며 "AI 전환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격차를 줄이고 앞서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슈퍼센트는 설립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억건,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명, 누적 매출 5천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97%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1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다운로드 순위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7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