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게임스컴을 공동 주최하는 독일게임산업협회와 쾰른메세에 따르면, 올해 전시 공간은 행사 사상 처음으로 전량 예약 마감됐다.
지난해 확장한 전시 면적마저 조기에 채워지면서, 양측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전시장 확장을 이미 검토하고 있다. 팀 엔드레스 게임스컴 디렉터는 전 부스 예약 마감을 업계 전반의 고무적인 신호로 평가했고, 펠릭스 팔크 협회 전무이사도 참가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신했다.
정치권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게임스컴 기간 중 목요일인 8월 27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게임스컴을 찾아 '게임스컴 콩그레스'의 개막을 알리고, 게임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한 뒤 전시장을 둘러본다.
하루 전인 8월 26일에는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도로테 배어 연구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총리가 게임스컴 공식 개막에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는 게임 산업 거점으로서 독일과 유럽의 경쟁력, 연립정부 합의에 담긴 세제 기반 게임 지원의 이행, 민주주의를 위한 게임의 잠재력 등이 주로 논의된다.
참가사 라인업도 확대됐다. 주최 측은 에어로소프트, 엠바크 스튜디오, 자이언츠 소프트웨어, 코나미, 레벨 인피니트, 엔씨(NC), 텐센트 게임즈 등의 추가 참가를 확정했다. 이미 참가를 발표한 크래프톤을 포함해 국내 주요 게임사도 유럽 무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기존 라인업에는 반다이 남코·캡콤·CD 프로젝트 레드·EA·닌텐도·세가·유비소프트·엑스박스·호요버스·넷이즈 등이 포함됐다.
주최 측은 대주제와 함께 두 가지 트렌드도 제시했다. '놀이로 세상을 구하다(Saving the world through play)'는 스피드런과 크리에이터 방송을 통한 대규모 기부, 게임 내 청원·시위 등으로 드러나는 커뮤니티의 사회적 영향력에 주목한다. '작은 팀, 거대한 성공(Small teams, huge success)'은 소규모 개발팀도 세계적 성과와 수상을 거두는 인디 게임의 부상을 조명한다.
게임스컴 2026은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과 온라인에서 열린다. 8월 24일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로 게임스컴 주간이 시작되고, 본 전시는 업계 관계자·미디어의 날인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전야인 8월 25일에는 제프 케일리가 진행하고 에페 '쇼크즈' 데포르테레가 공동 진행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가 열린다. 주최 측은 이 자리에서 2027년 출시 예정인 '메트로 2039'와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 - 송즈 오브 더 패스트' 관련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스피드런 행사 '게임스 던 퀵(GDQ)'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IGN과 협력하는 '게임스컴 어썸 인디즈 쇼', 코스프레 빌리지,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이 마련된다. GDQ 커뮤니티는 '민주주의를 위한 게임(Gaming for Democracy)' 캠페인 기부금도 모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