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Nvidia

최근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할 일이 생겨 여러 후기와 제품을 찾아보고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거와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하나는 일단 가격(...)이고, 또 하나는 예산을 아무리 줄이더라도 RTX 50 미만의 GPU를 고려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는 점이었습니다.

"차세대 부품을 선택하는 게 뭐가 그리 이상한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예전부터 게이밍 노트북에 종종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저라면 꽤 유의미한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이전 세대의 그래픽카드, 즉 현재 기준으로 RTX 40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었으니까요.

어느 세대나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예를 들자면, RTX 3070 vs RTX 4060이라면 보통 RTX 3070의 손을 들어줬었습니다. 보통 그래픽카드는 이전 세대 vs 현세대의 제품을 비교할 때 한 단계 낮은 제품과 비교하게 되는데, 하이엔드 수준이 아닌 이상 가격과 성능 모두 이전 세대의 상위 제품이 가성비 측면에서 좋았거든요. 근데 지금, 똑같이 RTX 4070 vs RTX 5060이라면 대부분의 사람, 아니 모두가 RTX 5060을 선택하라고 할 겁니다. RTX 50 시리즈라면 다른 등급들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왜 갑자기 인식이 이렇게도 바뀌었을까요?


노트북의 한계를 지우다! DLSS 4.5


게이머들에게 "노트북에서의 고사양 게임 환경"은 오랫동안 타협의 영역이었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AAA급 게임들, 그리고 압도적인 그래픽을 체험하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발열과 소음. 기본 옵션뿐만 아니라 게임 그래픽의 결을 달리하는 레이 트레이싱이나 패스 트레이싱 같은 최신 그래픽 옵션을 켜는 순간 무참히 꺾이는 프레임을 보면 그냥 스크린샷 용도인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서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기술, 'DLSS 4.5'가 그 한계를 지우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왜 RTX 50 시리즈여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게임 환경 측면에서는 더 쾌적한 프레임 확보를, 노트북 물리적인 환경에서는 더 적은 일을 하도록 돕기 때문에 발열과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도 해내고 있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 '엔비디아 DLSS 4.5'를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AI가 게임 화면을 더 확실하게 예측하여 잔상과 흔들림을 줄이고, 고사양 게임에서 프레임 효율을 높여주는 초고화질&고속 프레임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DLSS 4.5에 들어서며 추가된 '다이나믹 멀티 프레임 생성'과 '멀티 프레임 생성 6X' 덕택에 사용자들의 체감을 몇 배 더 증폭시켰습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렌더링 프레임 1개당 최대 5개의 추가 프레임을 생성하는 '멀티 프레임 생성 6X' ©Nvidia


렌더링 프레임 1개당 최대 5개의 추가 프레임을 생성해서 효율을 높인다!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AI를 활용한 업스케일링으로 게임 환경의 판도를 바꿨지만, 이번 DLSS 4.5는 그 차원이 다릅니다.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 화면이 눈에 띄게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체감이 확실하죠. 기존 DLSS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렌더링 된 프레임 사이사이에 프레임을 더해 부드러움을 더했다면, DLSS 4.5에 새롭게 도입된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Dynamic Multi Frame Generation)'과 '멀티 프레임 생성 6X(Multi Frame Generation 6X)' 모드는 렌더링 프레임 1개당 최대 5개의 추가 프레임을 생성해냅니다.

이것이 게이머에게 주는 실제 의미는 명확합니다. GPU가 정직하게 그려내야 하는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눈으로 보는 부드러운 화면을 위한 연산, 즉 렌더링 부담 또한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특히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에서 이 기술은 진가를 발휘합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독보적인 AI 컴퓨팅 파워와 결합하여, 최고 그래픽 옵션을 적용한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 한계치까지 주사율을 꽉 채워냅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화면의 잔상이나 어색함(Artifact)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I가 전후 프레임의 벡터 데이터와 그래픽 요소를 완벽하게 분석하여 렌더링 하기 때문에, 격렬한 시점 전환이나 고속 액션 상황에서도 어색함 없는 깔끔한 잔상 제어를 보여줍니다. 입력 지연 시간, 즉 인풋 랙(Input Lag) 역시 엔비디아 리플렉스(Reflex) 기술과 결합되어,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게임에서도 즉각적이고 민첩한 손맛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240Hz 패스 트레이싱 환경에서 멀티 프레임 생성 6X의 퍼포먼스가 어마무시하다. ©Nvidia


DLSS 4.5 다이나믹 멀티 프레임 생성 6X 지원 게임 리스트는 지속적으로 갱신 중!


DLSS 2부터 업계에 있었다 보니 역사가 정확히 기억납니다. 2020년 초부터 DLSS 2가 적용되었고, 솔직히 그 때는 적용 가능한 타이틀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마인크래프트, 솔깃하고 신기한 것은 맞는데 제가 평소에 즐기는 게임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많이 다릅니다. 현재는 앞서 언급한 'DLSS 4.5 다이나믹 멀티 프레임 생성 6X'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타이틀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최신작이라고 느리게 적용되지 않고, 오히려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불리는 타이틀들은 출시와 함께 적용되는 편이더라고요. 비교적 최근 출시한 대작 게임인 '붉은사막'이나 '포르자 호라이즌 6' 등도 적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측에서는 계속해서 적용되는 게임들의 리스트를 최신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더 높은 프레임을 확보하여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만 해도 충분하지만, 게임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각 게임마다 DLSS 4.5가 적용되니 좋은 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체감되더라고요. 시연을 해본,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몇 가지 타이틀의 사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시연은 RTX 5090이 탑재된 레이저 블레이드 16 게이밍 노트북으로 진행했습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RTX 5090이 탑재된 레이저 블레이드 16 게이밍 노트북으로 DLSS 4.5 시연했다. ©INVEN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아이온2' 같은 국내 대작 RPG 게임도 DLSS 4.5 등의 엔비디아 기술을 지원한다. ©INVEN

'검은 신화: 오공' - 패스 트레이싱으로 입체적 설원과 광원을 느껴보자


'검은 신화: 오공'은 훌륭한 최적화와 다양한 그래픽 세팅을 통해 저사양에서도, 고사양에서도 테스트하기 좋은 타이틀입니다. 검은 신화: 오공에서 사양을 크게 잡아먹는 몇 가지 옵션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빛의 반사와 굴절,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패스 트레이싱(Path Tracing) 옵션입니다. 이 옵션은 PC용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조차 열심히 일하게 만들 정도로 높은 사양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DLSS 4.5와 다이나믹 멀티 프레임 생성 6X을 켜는 순간, 급작스레 세상이 부드러워짐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부드러운 화면 속에서 평소 설정하기 어려웠던 패스 트레이싱의 진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특히 설원 지역에서 눈밭 위에 반사되는 햇빛, 정교한 기와 양식이 돋보이는 사찰 건물 내부, 숲 사이로 비치는 얇은 빛줄기 등이 일품이더라고요.

말 그대로 최고 옵션 적용을 하고도 프레임 드랍이나 버벅임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RTX 5090이 탑재된 환경이라고 한들,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며 느꼈던 노트북에서의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야할텐데 게임 내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검은 신화: 오공'에서는 패스 트레이싱이 주는 입체적 그래픽이 일품이었다. ©INVEN

'퍼스트 버서커: 카잔' - 반응속도에서 오는 하드코어 액션의 손맛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묵직하고 정교한 패링과 회피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적의 공격 궤적을 예측하거나 찰나의 순간에 읽고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즐겁게 하는 화질이나 그래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프레임 유지와 입력 지연 최소화가 게임의 재미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레이 트레이싱을 먼저 얘기해 보겠습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특유의 카툰 렌더링 스타일과 어두운 픽션 판타지 세계관은 초고화질 레이 트레이싱 옵션이 더해졌을 때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무기에 흐르는 붉은 귀기 이펙트나 철제 갑옷에 반사되는 횃불의 빛은 카잔 특유의 둔탁하고 처절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합니다. DLSS 4.5는 이러한 고품질 시각 효과를 모두 켠 상태에서도 프레임이 출렁이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 줍니다.

다음은 언급했던 반응속도 측면입니다. 멀티 프레임 생성 6X 모드를 적용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적의 공격 모션의 가시성은 단연 압권입니다. 적이 무기를 들어 올려 내리치는 짧은 모션 사이사이에 보간된 프레임들이 촘촘하게 채워지면서, 공격의 궤적이 마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듯 매끄럽게 보였습니다. 그 이상은.. 보인다고 했지, 반응하여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반응 속도가 중요한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잘 하는 게이머에게는 정말 중요하게 적용될 것 같았습니다. 어쨌건 똥손인 저에게도 액션 게임 특유의 손맛이 느껴질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카툰 렌더링 스타일을 얼마나 잘 살릴 지, 프레임 확보를 얼마나 할 지. ©INVEN

'호그와트 레거시' - 더욱 신비로워지는 압도적인 몰입감


'호그와트 레거시'는 광활한 호그와트 성 내부와 주변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재미가 일품인 타이틀입니다. 복잡한 건축 양식, 수많은 NPC, 그리고 밤낮과 날씨 변화에 따른 섬세한 조명 효과까지, 그래픽 메모리와 GPU 자원을 엄청나게 소모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그와트 대연회장의 화려한 촛불 조명, 연회장 바닥에 깨끗하게 반사되는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빗자루를 타고 성 주변을 고속으로 비행할 때 펼쳐지는 울창한 숲의 풍경은 레이 트레이싱과 DLSS 4.5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냅니다. 고속 이동 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텍스처 팝인(Pop-in) 현상이나 뚝뚝 끊기는 프레임 드롭 없이, 쾌적하게 마법 세계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법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주문 이펙트가 어두운 복도를 밝힐 때의 광원 연출은 패스 트레이싱 기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DLSS 4.5의 2세대 트랜스포머 슈퍼 해상도(Transformer Super Resolution) 알고리즘 덕분에, 입자 하나하나가 뭉개지지 않고 더욱 쨍하고 뚜렷하게 묘사됩니다. 단순히 프레임만 늘려주는 것이 아니라, 픽셀 단위의 화질까지 정교하게 복원해 내는 엔비디아 AI 기술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호그와트 레거시'를 즐기는 내내, 마법 효과가 정말 멋져서 몰입감이 일품이었다. ©INVEN

DLSS 4.5가 가져오는 노트북 게임 환경의 쾌적함


이번 시연 덕택에 노트북에서의 게임 플레이 환경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데스크톱 본체, 두툼한 쿨러 없이도 RTX 50 시리즈를 탑재한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현존 최고 수준의 패스 트레이싱 그래픽이 적용된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시연 환경은 RTX 5090이었지만, 꼭 RTX 5090이 아니더라도 RTX 50 시리즈라면 앞서 언급한 DLSS 4.5 다이나믹 멀티 프레임 생성 6X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는 단연 DLSS 4.5가 있습니다. 단순히 프레임을 가상으로 뻥튀기하는 수준을 넘어, 다이나믹 멀티 프레임 생성과 강력해진 AI 알고리즘을 통해 화질 향상, 프레임 증폭, 반응 속도 유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게임 개발사가 의도한 극상의 비주얼과 광원 효과를 손실 없이, 오히려 더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그렇게 탄생된 게임을 물리적인 환경에 의해 가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평소 인게임 그래픽이나 화면 부드러움이 아쉬웠거나 궁금했다면 엔비디아 DLSS 4.5 게임 옵션 세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LSS 4.5가 완성한 "완벽한 노트북 환경에서의 게임 플레이"
평소 인게임 그래픽과 프레임에 관심이 많다면 DLSS 4.5 세팅을 놓치지 말자. ©Nvi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