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되기 전에도 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사라진 E3부터, 서머 게임 페스트, 게임스컴 등을 밤을 지새우며 봤던 경험이 있기에 게임 기자가 되면 해외 게임쇼를 취재해야 한다는 사실은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었다. 면접 볼 때도 해외 취재 업무를 위해 영어가 강조됐던 기억이 있다.
"아, 일하다 보면 게임스컴부터 가게 되려나..." 그럴 리가.
입사 후 위에서 나열한 것 말고도 정말 많은 게임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입사 초기 "첫 해외 출장은 차이나조이로 시작하자"라는 편집장님의 말씀이 있었고 1년의 사이클이 돌아 나의 첫 행선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중국어가 통하는 베테랑 선배가 사수 역할로 동행을 해주시긴 하지만 솔직히 막연했다. 중국어는 학창 시절에 밈으로 즐기던 "밥 먹었어?(你吃饭了吗)"와 "감사합니다!(谢谢!)" 밖에 모르니 더 그럴 수밖에. 그렇게 선배를 졸졸 따라다니며 중국 땅을 밟았다.
"이왕 중국에 왔으니 행사 시작 전에 한 번 현지를 느껴봐라"는 선배의 말과 함께 사전 답사 겸 중국 탐방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