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3일 데이브 바티스타가 후임 크레토스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직 프로레슬러 출신인 바티스타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드랙스, 듄 실사 영화 시리즈의 글로수 라반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드랙스와 글로수 모두 명석함보다는 힘만 좋은 캐릭터다. 다만, 바티스타는 블레이드 러너 2049, 아미 오브 더 데드, 똑똑똑 등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193cm의 키에 선수 시절부터 다져온 다부진 체격 역시 크레토스 역할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근래 150kg 전후를 유지하던 체중을 110kg 수준으로 감량한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헨리 카빌 주연의 영화 하이랜더 리메이크를 촬영하며 근육량을 크게 늘렸다. 이에 과거보다 슬림해진 프레임 위에 근육량을 늘린 벌크업된 체형이 나이가 든 크레토스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차한 라이언 허스트 역시 크레토스 연기를 위해 근육량을 약 18kg 늘리는 노력을 해야 했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 하이랜더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들어 둔 바티스타는 빠르게 투입될 수 있는 배우인 셈이다. 단, 바티스타의 협상은 최종 계약이 성사된 단계는 아니며, 협상 과정에서 캐스팅이 뒤집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크레토스 역의 라이언 허스트는 지난 6월 밴쿠버 촬영 현장에서 스턴트 연기를 소화하던 중 이두박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까지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고, 제작진은 촬영을 무기한 기다리기보다 배역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미 4개 에피소드 분량의 촬영이 끝난 상태였던 만큼, 새 크레토스가 확정되면 이 분량 대부분을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아마존과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은 교체 결정과 별개로 시즌2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시즌2 캐스팅콜에는 10대 조슈아(Joshua)와 10대 루스(Ruth)가 공고로 올라왔으며 14~17세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조슈아는 시즌1 캐스팅콜에서도 등장했던 이름으로 아트레우스의 배역을 숨기기 위한 가명이었다. 루스는 토르와 시프의 딸 트루드의 가명으로 예측된다. 공개된 배역 설명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내용을 담았으며, 시즌 각각이 게임 한 편의 이야기를 다룰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드라마 공개 시점은 당초 기대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4개 에피소드 재촬영과 새 배우의 합류 과정을 고려하면 프라임비디오를 통한 공개는 빨라야 2027년 말, 늦으면 2028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