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Fire Emblem: Fortune's Weave
©Nintendo

닌텐도가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4일 밤 방송한 단독 다이렉트에서 전투와 육성 시스템을 소개하고, 그동안 감춰온 '진짜 주인공'의 존재도 함께 밝혔다. 방송은 약 20분간 진행됐다.

📒- 대검투제 네 전사 뒤 '진짜 주인공' 존재 공개
- 되감기·블레이즈 아츠 등 전투 시스템 상세 공개
- 네 이야기 동시 진행 가능, 9월 17일 스위치2 출시


스토리, 대검투제에 나선 네 주인공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Fire Emblem: Fortune's Weave
(왼쪽부터) 카이, 디트리히, 세오도라, 레다 ©Nintendo

게임의 무대는 신들의 지배 아래 번영을 누려온 다그다(Dagda) 제국이다. 수도 다그시온(Dagsion)에는 신전을 비롯한 시설이 거리마다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우승자에게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는 대검투제가 열린다. 개막을 선언하는 신위 법왕(Divine Sovereign)은 최종 무대에 오른 자에게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겠다고 약속한다.

플레이어는 대회에 출전하는 네 전사 가운데 한 명을 골라 서로 다른 이야기를 따라간다. 카이(Cai)는 억울하게 투옥된 아버지를 구하려 가족과의 평온한 삶을 바라며 소꿉친구와 함께 대회에 나선다. 디트리히(Dietrich)는 더 강한 상대를 찾아 떠돌다 거대한 마수의 습격을 받았고, 도적과 마수를 상대하던 중 대검투제를 알게 돼 새 동료들과 출전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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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Cai)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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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Dietrich) ©Nintendo

세오도라(Theodora)는 죽음과 밤을 관장하는 여신을 섬기는 남쪽 왕국의 여왕으로, 여신의 명예를 되찾고 백성의 신앙과 왕국의 평화를 지키겠다고 맹세하며 군대를 이끌고 싸운다. 레다(Leda)는 아버지를 죽인 자가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위해 검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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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도라(Theodora) ©Ninte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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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다(Leda) ©Nintendo


전투 시스템, 무기 상성과 되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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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시리즈 특유의 턴제 시뮬레이션을 그대로 가져간다. 유닛의 이동 범위는 파란색, 공격 범위는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아군이 모두 행동을 마치면 상대 턴으로 넘어간다. 승리 조건에는 적 지휘관 격파 등이 포함된다.

무기 상성도 유지된다. 검은 다루기 쉬운 만능형이고, 단검은 적의 공격을 피하기에 유리하다. 창은 기병에 큰 피해를 주며, 도끼는 명중률이 낮은 대신 공격력이 높다. 활은 먼 거리에서 적을 노려 비행 유닛에 치명타를 넣고, 마법은 중장갑 유닛에 강한 동시에 위급한 상황에서 아군을 회복하거나 지원한다. 번개를 부르는 검과 총기 형태의 장비처럼 시리즈에서 보기 어려웠던 무기도 나온다.

위치 선정은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적의 공격 범위 안에서 공격하면 반격을 받는다. 근접 무기를 든 상대는 멀리서, 원거리 무기를 든 상대는 붙어서 치는 식으로 반격을 피할 수 있다. 지형 효과와 인접한 아군에게 걸리는 버프도 전황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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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에게는 전황을 바꿀 특수 공격 기술이 있다 ©Nintendo

특수 공격은 두 종류다. 콤바트 아츠(Combat Arts)는 무기 내구도를 소모해 위력을 높이거나 유리한 효과를 얻는다. 블레이즈 아츠(Blaze Arts)는 체력을 소모하는 대신 전황을 뒤집을 만한 위력을 낸다. 카이는 손에서 넓은 범위로 화염을 뿜고, 디트리히는 검은 망토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단숨에 이동한다. 세오도라는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힘으로 대지를 갈라 적에게 던지며, 레다는 비우엘라(vihuela)를 연주해 아군을 강화하거나 강력한 마수를 불러낸다.

유닛이 쓰러져도 전투를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매 행동 이후 시간을 되돌릴 수 있고, 전투 중 임의의 시점으로 돌아가 전략을 다시 짤 수 있다.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Fire Emblem: Fortune's W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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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Fire Emblem: Fortune's W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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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Fire Emblem: Fortune's W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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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초급·특화·상급 3단계로 나뉜다. 초급은 무기를 두루 다루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마법을 쓰는 디바이너(Diviner) 등 5종이다. 특화는 중장갑으로 방어를 굳히는 아머드 나이트(Armored Knight), 장애물을 뛰어넘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윙 솔저(Wing Soldier), 직선상의 적을 한꺼번에 치는 채리어티어(Charioteer) 등 10종 이상이 준비됐다.

상급에는 기병의 기동력과 중장갑의 방어력을 겸비한 카타프랙트(Cataphract), 창과 백마법을 함께 다루는 가디언(Guardian), 거대한 짐승을 타고 싸우는 코끼리 기수(Elephant Rider) 등이 포함된다. 클래스에 따라 능력치와 사용 가능한 무기, 이동 범위가 달라진다.


다그시온에서 전투를 준비하라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 Fire Emblem: Fortune's W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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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과 시합 사이에는 준비 기간이 주어진다. 다음 상대에 대한 정보가 먼저 주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다그시온을 돌아다니거나 외부로 원정을 떠나 전력을 다듬는다.

아레나 광장(Arena Plaza)에서는 준비 기간 중 주 1회 추가 훈련을 받는다. 훈련으로 실력이 오르면 새 기술을 익히고 더 강한 무기를 다룰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다른 참가자들의 시합을 관전해 상대를 연구한다. 쇼핑 아케이드(Shopping Arcade)에서는 무기와 도구를 사거나, 모아둔 재료로 무기를 강화한다.

신위 법왕의 청동상이 내려다보는 신전 거리에는 신전 일곱 곳이 자리한다. 어느 신전에서 봉사하느냐에 따라 전투에 쓸 축복이 달라지며, 일정 시간 능력치를 올리거나 받는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붙는다. 시험관에게 말을 걸면 자격 시험을 볼 수 있다. 합격률은 응시자와 목표 클래스에 따라 달라져, 필요한 기술을 갖췄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주민에게서 의뢰를 받아 기한 안에 끝내면 보상이 나온다.

다그시온에서는 강한 전사를 동료로 들일 수도 있다. 처음에 거절당하더라도 선물을 주거나 식사에 초대하면 마음을 돌릴 여지가 있다. 숙소에서는 묵고 먹는 것 외에 시간을 흘려보내 경험치와 재료를 자동으로 모을 수 있고, 가까워진 캐릭터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여정이 진행되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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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 Raven's Perch에서 다른 주인공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Nintendo

다그시온에는 조작할 주인공을 바꾸는 장소도 마련됐다. 이곳에서 다른 주인공으로 갈아타면 주인공별 진행 상황이 따로 저장돼 네 이야기를 동시에 밀고 나갈 수 있다. 모든 이야기를 보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다그시온을 벗어나면 대륙 각지를 돌아다닌다. 이동할 때마다 시간이 흐르는 만큼 일정을 짜야 한다. 마을에서 특산품을 사거나 정보를 모으고, 동료와 함께 이동하면 일행 전체의 전투 능력이 오른다. 월드맵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적을 만나면 소규모 전투가 벌어져 경험치를 얻는다. 던전에서는 무기 강화 재료와 보물을 챙길 수 있다.

던전 안을 돌아다니는 적과 마주치면 일반 전투와 방식이 다른 '클래시(Clash)'가 시작된다. 클래시에서는 아군과 연계 공격을 넣을 수 있고, 네 주인공이 각자의 고유 능력을 쓴다. 디트리히는 숨어 있는 적을 끌어내고, 세오도라는 마을에서 병사를 모아 재료 수집이나 전투에 투입한다.


타임스킵 이후 등장하는 '진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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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인공의 단서를 가진 시조신 소티스(Sothis)©Nintendo

방송 종반에는 몇 년 뒤의 다그다가 나온다. 네 영웅의 동상은 부서져 있고, 부활한 마신이 제국을 무너뜨리는 중이다. 대검투제에서 활약한 네 사람도 자취를 감췄다.

이 상황에서 시조신 소티스(Sothis)가 영혼 하나를 불러낸다. 닌텐도는 이 인물을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두 갈래 중 하나를 고른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홀로 마신의 세력과 맞서거나, 여신 포르투나(Fortuna)의 시간 이동 능력으로 네 영웅의 운명에 개입하는 길이다. 미래에서 합류하는 이들은 전력을 보강한다.

소티스는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에서 주인공 벨레트(Byleth)의 내면에 나타나는 소녀다. 성인 모습의 소티스는 2025년 9월 첫 공개 영상 말미에도 등장해 두 작품이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추측을 낳았다. 두 작품의 시간 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일과 예약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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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은 9월 17일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된다. 개발은 인텔리전트 시스템즈(Intelligent Systems)가 맡았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국내 판매가는 다운로드 버전 8만9천800원, 패키지 버전 9만8천원이다. 다운로드 버전은 닌텐도 e숍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150페이지 아트북과 캐릭터 아트 카드 12장 등을 묶은 'Dagdan Collection'은 14만8천원으로 같은 날 나온다. 국내 이용등급은 12세 이용가다.

닌텐도는 출시까지 이어질 공개 일정도 알렸다. 닌텐도 뮤직(Nintendo Music)에는 메인 테마를 포함한 수록곡 일부가 4일 중 추가된다. 닌텐도 투데이(Nintendo Today) 앱에는 5일부터 파이어 엠블렘 테마가 적용되며, 출시 전까지 새 정보가 순차적으로 올라온다. 개발진의 이야기를 담은 '개발자에게 묻다'는 9월 15일 공개된다. 방송 직후에도 파이어 엠블렘 관련 추가 콘텐츠를 내놓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