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온라인으로 '2026 LoL KeSPA컵(이하 KeSPA컵)' 결선 스테이지1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챌린저스 리그와 경기 시간이 겹치면서 1군 간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꺾고 스테이지2로 진출했고, 젠지 e스포츠는 DN 수퍼스를 완파하며 3라운드로 향했다. 탈락전에서는 키움 DRX가 한진 브리온을 상대로 '패승승' 역전승을 거두며 생존했다.
오랜 기간 '3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는 최근 개막한 LCK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다소 흔들리고 있다. 때문에 이날 KeSPA컵에서의 경기력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1경기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오는 8일 열리는 LCK 새러데이 쇼다운의 미리보기와도 같은 매치였다.
1세트를 선취한 쪽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카나비' 서진혁이 LCK에서는 패배를 맛봤던 조커 픽 쉬바나를 다시 기용했고, 이번에는 증명에 성공했다. 난전 구도에서 잘 큰 쉬바나의 파괴력이 잘 드러났다. 2세트에서는 T1이 반격했다. 노련한 오브젝트-사이드 운영을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를 계속해 흔들었고,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3세트. '제우스' 최우제가 블루 후픽으로 문도 박사를 꺼내 들자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로 레드 5픽을 채우며 응수했다. 게임 초반,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케리아' 류민석이 신 들린 그랩으로 '페이즈' 김수환의 유나라에게 5킬을 안겼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문도 박사를 필두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게임 초반, '케리아' 류민석의 블리츠크랭크가 신 들린 그랩으로 바텀 구도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체의 힘으로 추격의 의지를 다졌고, 바론 한타를 승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카나비' 자르반 4세의 역이니시에이팅으로 킬을 쓸어 담았고, 여기서 게임을 끝내려 했다.
하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스태틱 효과로 인해 타워에 처형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기사회생에 성공한 T1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이즈'를 노린 '제카' 김건우의 아리를 역으로 잡고 마법 공학 영혼을 챙겼다. 그 사이 바론을 가져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으로 향했는데, 이 한타에서 T1이 대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DN 수퍼스를 제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체급에서 월등히 앞서는 젠지 e스포츠의 2:0 완승이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힘 싸움에서 밀리거나, 유리한 경기를 거의 다 따라잡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여전한 바텀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반대로 DN 수퍼스는 젠지 e스포츠를 압박할 수 있을 만큼 경기력에 날이 선 모습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샤벨' 김단우의 움직임도, 젠지 e스포츠의 무리한 플레이를 받아치는 팀적인 플레이도 좋았다. 다만, 중요한 순간에 '쓰로잉'에 가까운 실수가 나온다는 점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탈락이 걸린 한진 브리온과 키움 DRX의 경기에서는 키움 DRX가 웃었다. 1세트에서는 탑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한진 브리온이 '테디' 박진성 코르키의 화력을 더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키움 DRX는 새 얼굴 '에이밍' 김하람의 폭발력을 앞세워 2, 3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한편, 2026 KeSPA컵 결선 스테이지1 3, 4라운드는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먼저 진출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e스포츠가 만난다. 역시 챌린저스 리그 일정으로 인해 1군 출전이 유력하다. 탈락전은 DN 수퍼스와 키움 DRX의 경기로 펼쳐진다. 마지막 4라운드 최종전에서는 진출전 패배 팀과 탈락 전 승리 팀이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