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상반기 영업수익 773억 원…순이익 89% 증가

웹젠이 2026년 상반기 영업수익 773억 원과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 신작 공백으로 외형은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51억 원으로 89% 늘며 수익성 지표에서는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오늘(8월 6일) 2026년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억 원, 110억 원으로 전년(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26.8%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2025년 상반기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백만 원 단위로는 영업수익 7만 7382백만 원, 영업이익 1만 1035백만 원, 당기순이익 1만 5137백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수치는 각각 8만 665백만 원, 1만 5076백만 원, 8007백만 원이었다.

2분기 실적만 별도로 보면 영업수익 380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8.4%, 6.4%씩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3.5% 줄고 당기순이익은 28.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2%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3만 9373백만 원, 5378백만 원, 8829백만 원이었다. 상반기 전반의 실적 흐름은 신작 게임 출시가 없었던 데 따른 매출 감소가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웹젠은 올해(2026년) 하반기부터 그동안 준비해 온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알리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개발 중인 전략게임 '프로젝트 D1(PROJECT D1)'은 하반기에 게임 정보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로젝트 D1(PROJECT D1)'은 네이버 웹툰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를 원작으로 작년(2025년) 제작 소식이 처음 전해진 작품이다. 원작 웹툰을 세련된 도트그래픽 기반의 2.5D 게임으로 옮기면서 타워디펜스와 던전오펜스를 결합한 복합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원작 특유의 탄탄한 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시나리오와 전략적 요소가 맞물리며 원작 팬층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전략디펜스 장르를 표방하는 '게이트 오브 게이츠' 역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디펜스 장르 고유의 전략성에 로그라이크 방식의 육성 시스템을 더해 이용자가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르면 올해(2026년) 하반기 중 추가 정보가 공개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네마틱 영상이 처음 공개된 뮤(MU) 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G(PROJECT G)'는 서구권 시장까지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다. 자회사 웹젠레드스타가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을 맡고 있다.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전면 재정비에 들어간 '테르비스'는 일본의 서브컬처 전시 행사 코미케 출품 소식을 전했다.

게임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뮤(MU)와 메틴(METIN) 등 웹젠이 보유한 게임 IP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은 안정적인 캐시카우이자 해외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내년으로 가시화된 신작 게임들을 알리기 위해 하반기에 적극적인 사업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정된 특별배당금 지급 이행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게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에 대비해 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