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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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가 7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레전드 그룹 kt 롤스터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퍼펙트 승리, 2세트도 1만 차이를 벌리며 25분 만에 승리하면서 말 그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룰러' 박재혁은 1세트 코그모, 2세트 이즈리얼로 맹활약하며 POM에 선정됐다. kt 롤스터의 신예 원거리 딜러 '펜리르' 박강준을 상대로 쓰라린 신고식을 선사했다. POM 인터뷰에 등장한 '룰러'는 "우리가 잘할 때 나오던 그런 경기력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더욱 기분 좋은 연승"이라며 이날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개막주 연패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kt 롤스터전을 연달아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룰러'는 "내부적으로 우리가 못했던 부분들을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 많이 나눴다. 물론 오늘도 아쉬운 점이 아예 안 나온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적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문제점들을 점점 고쳐나가고 있어서 경기력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퍼펙트 승리를 거둔 1세트에 대해서는 "바텀이 서로 예민한 픽이다 보니까 초반에 어떻게 라인전을 풀어나갈지와 유리해졌을 때 어떻게 변수를 내주지 않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듀로' 선수와 이런 예민한 바텀 구도에서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 라인전이 망했을 때는 또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등을 정말 많이 연습했다. 덕분에 실전에서 시너지가 잘 났다"고 설명했다.

2세트는 이즈리얼-레오나 대 카이사-노틸러스 구도였다.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묻자 '룰러'는 "기본적으로 이즈리얼이 카이사보다 라이너 체급이 좀 더 높아서 이즈리얼이 라인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게임 구도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라인전이 마음처럼 조금 안 되긴 했지만, 그래도 꼬인 것치고는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잘 이어나가서 이겼다"고 답했다.

2연속 POM를 차지한 비결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룰러'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늘 하던 대로 묵묵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예전 폼이 좀 안 좋았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예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최근 승리한 경험이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3연승을 이어갈 자신이 있다고 밝힌 '룰러'는 "사실 이렇게 자신 있다고 말을 해도 언제고 질 수 있는 게 승부의 세계다. 지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