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프 유니버스(Flyff Universe)'가 서비스 5년차에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위메이드커넥트가 퍼블리싱하고 갈라랩이 개발한 글로벌 HTML5 MMORPG로, 2022년 라이브 오픈 이후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넘겼다. 매년 두 자릿수 연평균 성장률을 유지했고, 서비스 4년차였던 지난해에는 서비스 시작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 📒 | - 서비스 5년차 '프리프 유니버스', 누적 매출 1천억원 돌파 - FWC 전용 서버 오픈 후 30일 매출, 직전 30일 대비 약 4배 - 제4회 그랜드 파이널 10월 마닐라 개최, 총상금 11만 달러 |
MMORPG는 출시 직후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초기 흥행 효과가 옅어지며 성장세도 완만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시 1년 만에 관심이 급격히 줄어드는 사례도 적지 않아 서비스가 2~3년만 이어져도 장기 흥행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위메이드커넥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리프 유니버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5%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25% 이상,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3.8%, 평균 동시접속자 수(MCU)는 22.5% 증가했다. 출시 이후 리텐션이 자연 감소하는 장기 서비스 게임의 일반적인 흐름과는 반대 방향이다.
원작 '프리프(Flyff)'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해 20년이 넘은 IP다. 그 IP를 이어받은 게임이 서비스 5년차에 매출과 이용자 지표를 함께 끌어올렸다. 위메이드커넥트는 그 중심에 글로벌 e스포츠 대회 'FWC(Flyff Universe World Championship)'가 있다고 전했다.
FWC는 왜 대회가 아니라 시즌인가

FWC는 매년 전용 서버를 새로 연다. 참가자들은 동일한 조건에서 새 캐릭터를 육성하고, 수개월에 걸친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오프라인 월드 파이널에 도전한다. 최상위 이용자들의 경쟁을 관람하는 일반적인 e스포츠와 달리, 전 세계 이용자가 같은 출발선에서 시즌을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다.
시즌이 시작되면 신규 이용자는 대회를 계기로 게임에 입문하고, 기존 이용자는 다시 캐릭터를 키우며 경쟁에 참여한다. 대회를 중심으로 플레이와 커뮤니티 활동이 함께 활발해진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이 선순환이 이용자 지표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FWC 시즌이 만든 지표, 매출 4배

FWC의 효과는 시즌이 열리는 기간의 지표에 집중된다. 올해 4월 시작된 FWC 2026은 사전예약자가 2025년 대비 두 배 늘었다. 전용 서버 오픈 이후 30일간 매출은 직전 30일 대비 약 4배로 뛰었고, 신규 가입자 수는 166%, 일 활성 이용자 수는 약 62%,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34%,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약 81% 증가했다.
연도별로도 상승세가 이어진다. 올해 전용 서버 오픈 이후 30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늘었다. FWC 시즌은 연중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기간으로, 평균 일일 이용자 규모와 결제자 수 모두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표가 시즌에 집중된다는 점은, 비시즌 구간의 흐름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다음 과제로 남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위메이드커넥트는 FWC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수개월 동안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로 규정하고, 시즌 사이 기간에도 커뮤니티 활동이 이어지도록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FWC 결승은 온라인 밖에서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마닐라 현장에는 약 3천 명의 팬이 모였다. 온라인 생중계 누적 시청자 수도 3만 명을 넘어서며 종전 대회를 웃도는 규모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경기와 함께 코스프레 이벤트, 공식 굿즈 판매, 축하 공연, 업데이트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수개월 동안 같은 서버에서 경쟁하고 협력했던 이용자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직접 만나 경기를 관람하고 게임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다른 언어와 국적을 가진 이용자들이 '프리프 유니버스'라는 공통의 경험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관계를 넓히는 자리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오는 10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4회 FWC 그랜드 파이널을 연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11만 달러(약 1억5천만원)로, 전 세계 예선을 통과한 이용자들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세부 일정과 출전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FWC를 통해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참여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기 서비스 게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