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출시된 액션 RPG '반지의 제왕: 북부 전쟁(The Lord of the Rings: War in the North)'이 약 15년 만에 현세대 플랫폼으로 돌아왔다.
애스파이어는 11일(현지 시각) '반지의 제왕: 북부 전쟁 - 레거시 에디션'을 별도의 사전 예고 없이 발표와 동시에 출시했다. 지원 플랫폼은 PS5와 Xbox Series X|S, Nintendo Switch, Nintendo Switch 2, PC이며, PC 버전은 Steam과 Epic Games Store, GOG를 통해 제공된다. 유럽 지역 Nintendo eShop에서는 오는 18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반지의 제왕: 북부 전쟁'은 '발더스 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 시리즈로 알려진 스노우블라인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RPG다. '반지의 제왕' 본편과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반지원정대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그 뒤편에서 벌어진 또 다른 전쟁을 그렸다. 프로도와 샘이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모르도르로 향하는 동안 인간 순찰자 에라단, 드워프 전사 파린, 엘프 마법사 안드리엘이 중간계 북부에서 사우론의 부하 아간다우르와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된 바 있다. 해외보다 조금 늦은 2012년 1월 26일 PS3와 Xbox 360 버전이 한국어화되어 국내에 출시됐다. 당시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한 게임 가운데 본격적인 액션 RPG를 지향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세 명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전투와 협동 플레이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은 세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협동 액션 RPG 구조를 갖췄다. 에라단은 활과 은신, 파린은 근접전, 안드리엘은 마법에 각각 특화됐으며, 싱글 플레이에서는 나머지 두 캐릭터를 AI가 조작한다. 캐릭터 성장과 장비 수집 등 RPG 요소를 갖추면서도 직접 적을 베고 처형하는 액션의 비중이 높은 작품이었다.
출시 당시 평가는 엇갈렸다. 세 캐릭터를 활용한 액션과 협동 플레이 자체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반복적인 전투 구성과 함께 AI, 충돌 판정, 멀티플레이 및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 등 기술적 완성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메타크리틱 기준 평점은 PC 66점, PS3 63점, Xbox 360 61점을 기록했다.
이번 레거시 에디션은 원작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현세대 환경에 맞춰 여러 부분을 개선했다. 최대 60FPS를 지원하고 적 타기팅과 UI·UX를 개선했으며 자동 저장 기능도 추가했다. 최대 3인 온라인 협동과 2인 로컬 분할 화면 플레이를 지원하며, 플레이 도중 세 명의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는 '핫 스와핑'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PS5와 Switch 2에서는 자이로 조작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Nintendo Switch 버전은 60FPS와 로컬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반지의 제왕: 북부 전쟁'은 PS3와 Xbox 360 세대 이후 오랜 기간 현세대 플랫폼에서 즐기기 어려웠던 작품이다. 이번 레거시 에디션 출시를 통해 약 15년 만에 PS5와 Xbox Series X|S, Switch 및 Switch 2와 최신 PC 환경에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