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와 중량의 '밥'이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좀 있는 캐릭터들은 '맷집이 있는 대신에 느리다'는 생각을 갖기 마련인데, 밥은 묵직함은 물론 속도감 있는 인파이트도 선사한다. 쿠니미츠에 이은 근본 캐릭터의 귀환이기에 밥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반다이남코 측에서 밥 출시 전에 미리 시연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체인점 운영부터 수사관 데뷔까지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체인점 운영하다가 카즈야 쫓는 수사관이 됐다. 정말 밥다운 서사다. ©Bandai Namco Entertainment

밥의 이번 토너먼트 참여 계기 역시 '밥답다'는 인상을 확실히 준다. 한 사건을 처리하던 도중 다친 그가 병원에서 요양 생활을 하게 되는데, 병원 식사가 맛이 없어서 햄버거 레시피를 개발하게 된다. 이후 레시피가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체인점화에 성공, 후속 메뉴인 '밥의 주먹밥'이 히트를 치며 미국 전역에서 붐을 일으키게 된다.

안정적으로 체인점을 운영하던 도중 카즈야가 이끄는 G사 군이 뉴욕을 제압하게 이르고, 밥은 햄버거와 주먹밥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며 '식생활의 구세주'로 칭송받게 된다. 더불어, 위기에 빠진 맨헤튼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검찰청 수사관 취임도 제안받게 되고 위기의 원흉인 미시마 카즈야를 체포하기 위해 그를 쫓게 된다.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인생은 밥처럼 ©Bandai Namco Entertainment


호쾌한 설정만큼, 기술도 호쾌하다!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INVEN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밥의 반격기인 퍼펙트 바디 ©INVEN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계속해서 거리를 좁히면 쉽사리 파훼가 힘들어진다 ©INVEN

개발팀에서도 '초중량급임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민첩하고 아크로바틱한 가라테 무술가'라고 밥을 칭한 만큼 사전 체험으로 플레이 해 본 '밥'의 느낌은 호쾌와 호탕 그 자체였다. 기술을 넣을 때 맷집에서 오는 묵직함과 속도감이 더해져 상당히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밥을 계속해서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 건, 새로운 기교를 더하기 보다는 격투 게임의 본질, 철권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간 근본 캐릭터들도 돌아오면서 스택형으로 바뀌곤 했으나, 밥은 그런 변경점이 없다. 나름 팬들이 원하는 근본적인 귀환을 신경 쓴 셈.

레이지 아츠 역시 상당히 심플하면서 밥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잘 살렸다. 일부 레이지 아츠가 이펙트가 너무 화려하고, 호들갑스럽다는 평이 있었는데 밥은 묵직한 타격과 깔끔한 피니셔에 집중했다.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레이지 아츠도 밥 특유의 묵직함과 유머러스함을 잘 살렸다. ©INVEN


그래서 이 쾌남은 언제부터 사용 가능한가요?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Bandai Namco Entertainment

밥은 8월 20일 목요일(한국 시간)에 시즌 패스 구매자에게 먼저 개방된다. 이후 8월 25일 화요일(한국 시간)부터는 개별 판매가 개시되며 밥 캐릭터 DLC를 보유하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밥 이후에는 가을에는 또 다른 근본 캐릭터 '로저 주니어'가, 겨울에는 한마 유지로 콜라보가 예고되어 있는 상태다.

밥 캐릭터 관련 Q&A



속도와 중량! 철권8 '밥'이 돌아왔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인생은 밥처럼 ©INVEN

식생활의 구세주에서 수사관으로 변모한 것도 놀랍지만, 상호작용 캐릭터가 브라이언에서 카즈야로 바뀐 것 또한 예상 밖이다.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하게 됐나?

본작에서는 밥 특유의 유머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밥이 본래 지니고 있는 강한 정의감을 더 상세히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햄버거 가게의 성공과 푸드 뱅크 활동, 맨해튼 지방 검찰청 수사관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통해 자신의 힘과 성공을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카즈야가 상대일 때 볼 수 있는 특별한 연출로 밥의 히어로적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스트 입력으로 성능이 변화하는 기술들이 있다 보니 중급자 이상을 위한 캐릭터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하다.

밥은 특정 유저층만을 위한 캐릭터가 아니며, 다양한 숙련도의 플레이어가 즐기면서 익숙해질수록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철권의 기본인 '가위바위보 심리전'에 필요한 기술 구성이 탄탄하여 심플한 주력기만 사용해도 강력한 공세를 펼칠 수 있고, 숙련될수록 철권의 본질과 운영법을 익힐 수 있는 캐릭터이다. '철권 8'로 입문한 초보 유저는 물론 숙련된 고수 유저도 각자의 운영 스타일에 맞춰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철권 8'에서는 'Spinner Ball'로의 이행이 수월해져 운영이나 콤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밥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쉽게 즐길 수 있다.


철권 7의 밥과 비교하면 운용면에서 어떻게 달라졌는가?

'속도와 중량'이라는 밥의 정체성과 기존의 특징적인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철권 8'에서는 더욱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배틀을 즐길 수 있도록 기술의 성능과 동작을 재검토했다. 특히 'Spinner Ball'은 운영과 콤보에 활용하기 좋도록 개편되었으며, 신기술 및 히트 시스템과의 연계도 추가되었다. 기존 밥 특유의 재미를 느끼면서 '철권 8'만의 템포와 공세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을 조정했다. 베테랑 플레이어라면 이전 시리즈와의 차이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술과 콤보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속도와 중량을 양립시킨 밥의 배틀 스타일 안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무엇인가?

거구에서 나오는 중량감과 파워를 바탕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는 점이 밥 특유의 매력이다. '철권 8'에서도 덩치만으로 성능이 제약되지 않으며, 밥다운 가벼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밥 추가와 함께 기존 캐릭터의 밸런스 조정도 있는지 알려달라.

현재 구체적인 밸런스 조정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개발 단계에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출시 이후 플레이어들이 개발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전술과 활용법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플레이 방식, 대전 데이터, 피드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밸런스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의견이나 제보 사항은 개발팀에 직접 전달되는 TEKKEN DEV FEEDBACK PORTA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밥을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하면 좋은 기술을 추천해 준다면?

밥은 철권의 기본인 '가위바위보 심리전'에 필요한 기술 구성을 갖춘 올라운더이다. 확정 반격기의 난이도가 높다는 약점이 있으나, 발동이 빠른 파워 크러시 기술인 'Giga Jacker'나 신규 반격기 'Perfect Body' 등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풍부하다. 또한 United Step에서 파생되는 'Langue Washer'나 'Cutting Coppa' 등의 주력기가 강력하여 상대에게 압박을 주고 움직임을 제한하며 큰 대미지로 이어가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근거리부터 중거리 공방까지 유용한 기술이 다수 존재한다.


본작에서 밥은 보다 세련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다. 수트 디자인에는 재단 방식이나 액세서리 등 밥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디테일과 노력이 반영되었는지 설명 부탁한다.

정장 스타일의 포멀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양복바지 멜빵과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넥타이 디자인 등 곳곳에 밥의 개성을 담았다. 가죽구두 밑창에 각인된 'Robert Richards'라는 문구처럼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디자인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포토 모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밥을 기대하고 있을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린다.

밥 특유의 '중량감과 속도의 양립'은 '철권 8'의 공격적인 배틀 시스템과 상성이 좋아 새로운 매력을 담아낼 수 있었다. 밥을 오랜만에 플레이하는 유저는 물론 '철권 8'을 통해 처음 접하는 유저도 밥의 플레이를 경험해 보기를 권한다. 또한 '철권 7'에서 시민을 지키는 격투가였던 밥은 이번 작품에서 햄버거 가게 경영에 성공하고 맨해튼 지방 검찰청 수사관으로 취임하는 등 스토리 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었다. 배틀뿐만 아니라 연출과 코스튬 전반에서 진화한 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