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FIFA' 개발진 모아 스포츠 스튜디오 설립
©스몰 액스 스튜디오

2K가 새 스포츠 게임 스튜디오를 세웠다. 2K는 14일 캐나다 밴쿠버에 스몰 액스 스튜디오(Small Axe Studios)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2023년 만든 사내 연구 조직 '2K 스포츠 랩'이 정식 개발 스튜디오로 전환한 형태다.

스튜디오를 이끄는 인물은 2K 애런 맥하디(Aaron McHardy) 부사장 겸 총괄 프로듀서다. 맥하디 부사장은 EA 밴쿠버에서 'FIFA'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를 지냈고, 이후 '매든'과 '칼리지 풋볼' 프랜차이즈를 맡았다. EA에서 약 18년을 보낸 뒤 2023년 3월 2K에 합류했다.

주요 보직에도 EA 스포츠 출신이 자리했다. 디자인 총괄 게리 패터슨(Gary Paterson)은 'FIFA 스트리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 등 시리즈 개발에 오래 참여했다. 운영 총괄 톰 팬(Tom Pan), 엔지니어링 총괄 마이크 톰프슨(Mike Thompson),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 존 크루즈(John Cruz)도 EA를 거쳤다.

2K는 이 스튜디오가 차기 대형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속도와 2K의 규모를 결합해 스포츠 게임의 방향을 다시 짜겠다는 것이다. 다만 어떤 종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외 매체들은 축구 게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밴쿠버는 EA가 'EA 스포츠 FC'를 개발하는 곳이며, 스튜디오 로고가 축구 유니폼에 붙는 엠블럼 형태라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EA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결별을 발표하고 'FIFA 23'을 끝으로 명칭을 'EA 스포츠 FC'로 바꿨다. 국제축구연맹은 자체 게임을 계속 만들겠다는 뜻을 밝혀 왔지만 아직 콘솔 대작을 내놓지 않았다.

2K는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내용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