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로드쇼 T1 홈그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젠지의 로드쇼인 하우스 오브 젠지 원정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하면서 '원정 강팀'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다음은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INVEN

Q. T1 홈그라운드라는 큰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리 소감 한 말씀씩 부탁드린다.

김대호 감독 : 경기에 이겨서 정말 기쁘고, 정말 기쁘다.

'시우' : 오늘 홈그라운드 경기장까지 와서 승리를 챙겨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경기력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잘했던 부분들이 임팩트가 컸던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고 안 드는 부분도 있다.

'루시드' : 많은 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이겨서 더 행복하다.

'쇼메이커' : 나도 오늘 경기 이겨서 너무 기쁘다.

'스매쉬' : 되게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 오늘 이렇게 홈그라운드 원정까지 와서 경기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경기도 재밌었고 이겨서 너무 좋다.

'커리어' : 많은 LCK 팬분들 앞에서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다.


Q. ('스매쉬'에게) 친정팀인 T1을 상대하는 자리였는데, 입장할 때 관중분들이 T1 선수들이 입장할 때만큼이나 큰 호응을 해줬다. 기분이 어땠나?

'스매쉬' : 입장하기 전부터 되게 설레기도 했다. 내가 작년까지는 T1 소속으로 뛰었다 보니까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는데, 막상 입장할 때 우리 팀 팬분들뿐만 아니라 T1 팬분들까지도 응원과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기분이 최고였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기분 좋았다.

Q. 3세트 밴픽에서 카시오페아를 뽑았다가, 상대가 빅토르를 픽하는 것을 보고 아칼리를 추가로 뽑아 카시오페아를 바텀으로 돌리는 스왑 전략을 보여줬다. 사전에 미리 팀적으로 준비된 전략이었나?

김대호 감독 : 3세트뿐만 아니라 우리가 치르는 모든 세트는 사전에 미리 모의 밴픽을 하고 예상 시나리오를 짜놓는 편이다. 그 적중률이 꽤 높은 편이라 선수들 모두 대처법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었다. 준비된 전략이 맞다.


Q. 오늘 T1 홈그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대비했고, 어떤 전략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김대호 감독 : 지난 3라운드 T1전 때 우리가 완패를 당했었다. 그 패배 이후 스크림을 거치며 그때 노출된 우리의 약점을 집요하게 보완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보완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 같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지난 젠지 로드쇼에 이어 이번 T1 로드쇼까지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롤파크에서 이길 때보다 더 짜릿할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떤가?

'쇼메이커' : 이렇게 원정 경기에 와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되게 좋은 경험이다. 다들 신경 안 쓴다고는 하지만, 원정 팀이 짊어지는 심리적 부담감도 분명 크다고 생각한다. 이런 낯선 환경에서 승리하는 경험 자체가 훗날 우리가 월즈나 더 큰 무대에 갔을 때 귀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믿는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과 승리까지 챙긴 것에 대해 감사하고 뜻깊다.


Q. 디플러스 기아가 유독 이런 원정 경기에 강한 원동력이 있다고 생각하나?

'쇼메이커' : 사실 내가 '도서관' 밈이 잡혀 있어서 그렇지, 우리가 원정에서 항상 이겼던 건 아니다. 작년에는 지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가 원정 경기에 특별히 강하다기보다는, 디플러스 기아라는 팀 자체가 더 단단해진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가 롤파크에서 열린 평범한 경기였어도 우리가 이겼을 거다.


Q. 서포터 선수들 사이에서 비원딜 메타 내내 "게임하는 것 같지 않다, 재미없다"는 볼멘소리가 많았다. 다음 패치 버전에는 정통 원딜 메타로 회귀할 가능성이 큰데 기분이 어떤가?

'커리어' : 비원딜 메타라서 불만이 있었던 건 딱히 아니다. 다만 비원딜 메타 구도가 머리를 엄청 많이 써야 해서 복잡하고 피곤했는데, 그 메타가 끝나간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커리어' 선수의 폼이 눈에 띄게 좋다. LCK 정규 시즌 들어 경기력이 한층 올라왔고, 최근엔 또 한 번 스텝업을 한 느낌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커리어' :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항상 감독님께서 지도를 잘해주신 덕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파트너인 '스매쉬' 선수가 워낙 훌륭한 선수다. 내가 이렇게 좋은 팀원들과 코치진을 두고 내 퍼포먼스가 안 나오면 너무 아쉽고 민폐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을 배로 하다 보니 폼이 올라온 것 같다.


Q. 오늘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은 LCK 내에서 몇 위 정도의 폼이었다고 생각하는지 이유와 함께 설명해 달라.

김대호 감독 : 웬만하면 듣는 분들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보편적인 대답을 하고 싶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대중의 공감을 별로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굳이 솔직히 말하자면, 내 개인적인 감상과 내가 체크하는 여러 가지 인게임 지표들을 종합했을 때 오늘 우리 경기력은 세계 1등이었다고 본다. 너무 호들갑 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내가 근래 본 것 중에 제일 잘한, 압도적으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오늘은 진짜 잘한 부분이 엄청 많았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김대호 감독 : 항상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은 유독 우리 선수들한테 고맙고, 심지어 존경심까지 들었다. 앞으로도 매번 이렇게 완벽한 소통과 경기력을 유지할 순 없겠지만, 행여나 삐끗하고 엇나가더라도 다시 중심을 잡고 꾸준히 잘할 수 있는 튼튼한 팀이 되겠다. 다 같이 계속 열심히 해보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