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15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패승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패배했지만, 이후 '카나비' 서진혁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두 세트 모두 20분 대에 게임을 끝냈다.

다음은 이날 POM에 선정된 '카나비'의 승리 인터뷰 전문.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LCK

Q.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월즈 2026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

'카나비' : 우리가 1, 2라운드를 잘해서 더 빨리 확정 지을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이라도 확정하게 되어서 기분 좋다.


Q. 오늘 '블러핑'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형으로서 어떤 조언을 해줬나? 그리고 실제로 경기를 함께 해보니 어땠나?

'카나비' : 일단 그냥 편안하게 게임하자고 조언했다. '블러핑' 선수가 저번에 콜업되어 나왔을 때는 우리가 못 이겨줬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승리를 안겨줘서 다행이다. 오늘 템포도 잘 맞추고 교전마다 스킬도 잘 써주면서 잘해준 것 같다.


Q. 최근 한화생명이 1세트를 계속해서 아쉽게 내주는 기묘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분석하고 있나?

'카나비' : 원래 우리가 첫 번째 판을 잘하는 팀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1세트를 한 판도 못 이기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를 확실히 파악해서 잘 고쳐야 할 것 같다.


Q. 2세트 초반 아칼리의 트리플 킬 등 팀적인 설계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생각했던 대로 게임이 잘 흘러갔나?

'카나비' : 2세트는 아칼리가 바텀에서 3킬을 먹고 시작하면서 게임이 확실히 쉬워졌다. 킬을 먹은 아칼리가 그 이점을 기반으로 스노우볼을 잘 굴려줘서 게임이 잘 풀렸다.


Q. 3세트 밴픽 당시에 '쉬바나'를 계속 띄워두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카나비' : 3세트 때 쉬바나를 할 수도 있었는데, 상대방 조합이 녹턴-노틸러스 등 앞라인을 물기 좋은 조합이라 내가 든든한 앞라인을 서야 할 것 같아서 스카너를 픽했다. 쉬바나라는 챔피언은 각이 좋으면 언제든 꺼낼 수 있긴 한데, 요즘 민심이 좀 안 좋다 보니 약간 사리게 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웃음).


Q. 3세트 탑에서는 '올라프 대 클레드' 구도가 성사됐다. 클레드가 올라프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우세한 상황이었는데, 팀적으로 이 구도가 신경 쓰이진 않았나?

'카나비' : 최근 올라프라는 챔피언이 상성이 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무상성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위치에 있다. 그냥 올라프를 쥔 '제우스' 선수가 잘해주면 다행이라는 믿음으로 플레이했다.


Q. 초반에 탑 역갱킹으로 크게 득점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

'카나비' : 그때 내가 아래쪽 캠프를 먹고 딱 위쪽으로 올라가는 타이밍이었다. 상대 녹턴이 탑 캠프 쪽에서 할 게 갱킹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역갱 봐줄까?"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제우스' 선수가 정글 턴에 맞춰서 할 수 있다고 하더라. 마침 상대방이 갱킹을 노렸는데, 올라프가 대처를 워낙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그렇다면 '카나비' 선수만의 탑 갱킹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

'카나비' : 탑 라이너들이 라인을 억지로 꼭 밀어야만 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그때 갱을 가면 상대가 되게 잘 죽는다. 그리고 라인 부시에 숨어 들어가는 땅굴 갱킹이 상당히 효과적인 것 같다.


Q. 오늘 승리와 함께 '제카' 선수가 LCK 통산 2,5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축하 메시지 한마디 전해달라.

'카나비' : 2,500 어시스트 달성을 축하하고, 앞으로 3,000, 4,000 어시스트까지 쭉 대기록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Q. 다음 상대는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다. 승리를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예정인가?

'카나비' : 최근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보면 인게임 내용이 되게 좋고, 선수들의 폼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우리도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지난 3라운드 맞대결 때 패배했던 것을 완벽하게 복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카나비' :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요즘 내 경기력이 다소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다음 경기와 남은 경기들 모두 승리해 좋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항상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