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T1과 젠지의 대결에서 젠지가 2:0으로 승리했다. 2주 전 홈스탠드에서 당한 완패를 상대 홈그라운드에서 그대로 되돌려주며 4연승을 이어갔다.
1세트는 젠지가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T1은 바텀 다이브가 무산되고 탑 라인전에서도 밀리며 손해를 안고 출발했다. 중반 드래곤 한타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궁극기로 3인궁을 맞췄고, '기인' 김기인의 올라프가 솔로 킬까지 챙기면서 젠지가 사이드와 오브젝트 주도권을 함께 가져갔다.
T1의 반격은 드래곤 영혼 한타에서 나왔다. 상대를 끊어내고 바론을 챙기며 발판을 마련한 T1은 장로 드래곤 대치에서 '도란' 최현준의 베인이 기습적으로 교전을 열어 승리했다. 장로와 바론 버프를 모두 독식하며 전세를 뒤집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젠지는 리 신이 먼저 전사한 4:5 구도에서 한타를 다시 뒤집었다.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의 화력이 열세를 메웠고,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장로와 바론 버프를 되찾았다. 기세를 몰아 억제기 세 개를 모두 철거한 젠지는 마지막 교전까지 가져가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 주도권은 T1이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로밍으로 상체를 흔들었고, 바텀 라인이 우위를 잡으면서 드래곤 스택도 먼저 쌓았다. 젠지는 반대로 상체에서 답을 찾았다. 라인전에서 밀리는 와중에도 '쵸비'의 신드라가 데스 없이 성장하며 화력 차이를 만들었다.
승부는 30분 바론 앞에서 갈렸다. 젠지는 먼저 바론을 두드려 상대를 불러들인 뒤, 뒤로 돌아 들어온 T1 탑 라이너를 추격해 잡아내며 수적 우위를 만들었다. 바론을 챙긴 젠지는 '페이커'까지 끊어내고 바텀 억제기를 밀었고, 운영으로 남은 억제기를 차례로 정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완성했다.


